Jumat, 17 Juli 2020

이번 주말 저녁 '니오와이즈 혜성' 맨눈 관측 가능하다 - 미디어이슈

이번 주말 저녁 '니오와이즈 혜성' 맨눈 관측 가능하다

신선혜 기자 승인 2020.07.17 20:52 의견 0

지난 15일 밤 9시 14분 보현산천문대에서 촬영한 니오와이즈 혜성, C/2020 F3. (자료=한국천문연구원 전영범 책임연구원)

이번 주말 우리나라 밤하늘에서 ‘니오와이즈 혜성(C/2020 F3’(NEOWISE)'을 맨눈으로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7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 혜성은 이달 중순까지는 일출 전 북동쪽 지평선 근처에서 볼 수 있다. 중순 이후부터는 일출 전(북동쪽 하늘)과 일몰 후(북서쪽 하늘) 모두 볼 수 있다.

니오와이즈 혜성은 이달 셋째 주 현재 밝기가 약 2등급으로 기상 조건이 좋다면 이번 주가 관측의 최적기이다. 넷째 주부터는 3등급 이상으로 더 어두워진다.

7월 중순부터 일출 전 혜성의 고도는 약 5도 이하로 매우 낮아 지평선 주변의 시야가 확보돼 있지 않다면 육안으로는 관측이 쉽지 않다. 그러나 중순 부터 일몰 후 혜성의 고도는 10도 이상이므로 일몰 후 시간대가 일출 전 시간대에 비해 비교적 육안 관측에 유리하다.

앞서 지난 3월 27일 니오와이즈 혜성은 근지구 천체를 탐사하는 미항공우주국(NASA)의 ‘니오와이즈(NEOWISE)’ 탐사 위성이 발견한 33번째 혜성이다. 태양계 외곽에서 온 것으로 추정되는 이 혜성의 주기는 약 4500~6800년으로 알려져 있다.

이 혜성은 지난 3일 수성 궤도 근처에서 근일점을 통과했으며 오는 23일경 지구에 가장 가깝게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에서 맨눈으로 관측 가능했던 혜성은 1997년 헤일-밥(Hale-Bopp) 혜성 이후 23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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