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lasa, 28 April 2020

천문연 우주물체 감시 시스템으로 아틀라스 혜성 관측 - 연합뉴스

"당초 예상과 달리 밝기 어두워져 맨눈으로는 관측 불가"

아틀라스 혜성 관측 영상 비교
아틀라스 혜성 관측 영상 비교

OWL-Net으로 지난달 30일(왼쪽)과 지난 17일(오른쪽) 아틀라스 혜성(가운데 노란 빛)을 관측한 영상을 비교하면 혜성의 밝기가 훨씬 어두워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한국천문연구원은 자체 운영 중인 'OWL-Net'(우주물체 전자광학 감시 시스템)을 이용해 'C/2019 Y4(ATLAS, 이하 아틀라스 혜성)'를 촬영했다고 29일 밝혔다.

아틀라스 혜성은 하와이대학이 개발하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지원하는 ATLAS(Asteroid Terrestrial-impact Last Alert System: 소행성 충돌 경보시스템)를 통해 지난해 발견된 혜성이다.

당초에는 지구로 다가오는 속도가 급격히 빨라지면서 밝기가 증가해 이달 말부터는 맨눈으로도 관측 가능할 것으로 예측됐으나, 이달 초부터 밝기가 급격히 어두워지면서 예상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천문연이 OWL-Net을 이용해 지난달 말부터 아틀라스 혜성을 모니터링한 결과 혜성의 중심 밝기가 타원형으로 일그러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문연이 몽골에서 운영 중인 OWL-Net
천문연이 몽골에서 운영 중인 OWL-Net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당초 예상 궤도를 벗어나 태양에 가까이 다가가면서 쪼개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NASA가 지난 20일 아틀라스 혜성을 허블우주망원경으로 촬영한 결과 혜성의 핵이 최소 10개 이상으로 쪼개진 것을 확인했다.

혜성은 먼지와 암석, 얼음 등으로 이뤄진 덩어리로 태양 주위를 타원 혹은 포물선 궤도를 그리며 돈다.

공전 주기가 6천년인 아틀라스 혜성은 현재 금성과 지구 궤도 사이에 있는데 내달 23일 지구에 가장 가까이 다가오고, 같은 달 31일에는 태양에 가장 가까워지는 근일점을 통과했다가 태양계 외곽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밤하늘의 기린 자리에서 망원경으로 관측 가능하며 맨눈으로는 볼 수 없다.

천문연 우주위험감시센터가 운영하는 OWL-Net은 인공위성과 소행성, 우주 잔해물 등 우주 물체의 위치 정보 등을 확인하는 국내 최초의 무인 광학 감시 전용 시스템이다.

연구원은 한국과 미국, 이스라엘, 모로코, 몽골 등 5개 관측소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모아 한반도 정지위성과 우주 잔해물 충돌 후보를 감시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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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29 02:12:29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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