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mat, 24 Juni 2022

안경형 디스플레이 ‘바이브 플로우’ 써 보니 … 영상 시청용으로 발군 - 경향게임스

VR기기는 특성상 눈으로 영상을 보도록 설계돼 있다. 3D효과를 위해 화면과 눈사이 거리를 정하다 보니 두께감이 있다. 여기에 배터리와 CPU, GPU등을 탑재하면 무게는 더하다. 최대한 줄여본 무게가 약 500g. 성인 남성의 경우에는 큰 문제가 없으나 노약자나 어린아이가 쓰면 무게감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스펙으로 착용시 불편하다는 평가다. VR기업들도 이를 잘 알고 있다. 이 점을 타파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들이 일어나고 있다. 현 시대에서 최우선 과제로 잡는 점은 가능한한 두께를 줄이고 무게를 낮춰 안경에 가까운 VR디스플레이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다년간 VR산업에 뛰어들어 첨단 기술을 개발해온 HTC 바이브가 이에 해당하는 제품을 만들어 냈다. 

지난 6월 22일 제이씨현시스템은 HTC ‘바이브 플로우’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안경형 디스플레이라는 명칭을 내걸고 야심찬 도전이었다. 공개 스펙만 놓고 보면 양안 3.2K해상도에 189g에 불과한 무게로 비교적 가볍게 사용할 수 있는 기기로 알려졌다. 이에 기자는 6월 14일부터 기기를 대여해 약 1주일동안 기기를 체험해봤다. 

얇고 가벼운 HMD에 감탄

기기 내부 구성품은 단순했다. 메인 기기외에 캐링을 위한 백하나와 충전을 위한 USB-C코드, 그 외 소모품들로 구성돼 있다. 기기는 선글라스형태로 전면부가 유광으로 반사되는 구조다. 내부에는 스피커 단자, 카메라 2개, 볼륨 스위치와 전원 스위치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한눈에 보기에도 기존 HMD와는 약 2배 이상 두께 차이가 있는 구조다. 안면탈착부가 천소재로 보이는데, 눈 주변을 감싸 암막 표과를 유지하는 설계다. 대다수 HMD가 하드소재(딱딱한)소재를 채택하는 가운데 비교적 내구성이 약해보이는 천이라는 점에서 위화감이 들었으나, 착용해 본 결과 암막효과는 그대로 유지되면서 통기성이 느껴지는 점이 있어 일장일단이 있는 소재로 보인다. 
이 외에 일반 안경을 기준으로 코받침 인근에 쿨링을 위한 팬이 가동된다. 전원이 들어오면 약한 진공청소기를 연상케하는 소리가 나는데, 기기 착용시에 스피커로 소리를 들으면 전혀 소리가 느껴지지 않는 구조다. 

외부전원 연결형 HMD

기기는 스마트폰을 연결해 사용하는 용도다. 주로 스마트폰용 VR어플리케이션들이나, 스마트폰 화면 자체를 미러캐스팅으로 볼 수 있다. 그 외에 데스크탑역시 미러캐스팅으로 연결이 가능하기 때문이 일종의 화면 공유형 디스플레이형태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바이브포트와 연결해 VR콘텐츠들을 활용하는 것도 가능한 부분이다. 

단 기기내부에 별도 배터리가 없기 때문에 항상 외부 전원을 사용해야 한다. 기자는 이동하는 상황에서는 10,000Mah배터리팩을 활용해 기기를 사용했으며, 의자에 앉았을때는 일반 휴대폰 충전기를 활용해 기기를 쓸 수 있었다. 사용전까지만해도 굉장히 번거로울것 같았으나 실제 사용시에는 크게 번거로움을 느낄수가 없었다. 오히려 배터리보다는 배터리와 기기를 연결하는 선이 거추장스러운편인데, 상대적으로 조금 긴 연결선을 확보한 뒤 등 뒤로 선을 내리고, 바지 뒷주머니에 배터리팩을 꼽는 방식으로 편의성을 조율할 수 있었다. 물론 장시간 사용하면 배터리팩이 달아올라 엉덩이가 뜨거운 점은 단점이다. 

게임 보다는 영상, 편하게 보는 VR기기

기기의 가장 큰 장점은 편의성이다. 쉽고 간편하게 착용할 수 있으며, 벗을때도 자유롭다. 기존 기기에서는 땀이차면서 렌즈가 흐릿해져 닦아야 할 시점에도 그럴 필요를 느낄 수 없었으며, 크게 불편한 점이 없었다. 외부에 비춰지는 스펙만으로는 확인할 수 없는 장점이었다. 특히 침대에 누워서도 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데, 몸무게가 꽤 많이 나가는 기자가 좌우로 굴러다녀도 안경다리가 부러지는 일은 없었다. 내구도면에서도 나쁘지 않은 점수를 줄 만 하다.

기기를 착용한 상황에서도 수면을 할 수 있을것 같은 기분이 들었으나, 임대 기기인 관계로 이를 참아야 했다. 기존에 등장한 여러 기기를 테스트 해 봤으나 누워서 영상을 볼 때 만큼은 바이브 플로우가 최고 수준인 기기로 보인다. 관련해 영상을 그대로 미러캐스팅해주는 시리즈 중에서 소니 HTZ시리즈나 앱손 시리즈로는 엄두도 내지 못할 동작들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화질은 평이한 수준으로 최신 VR기기들의 화질에서 크게 뒤쳐지지 않는다. 시야각이 비교적 넓은 것으로 나와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체감할 수 없었다. 기준점이 모호한 상황에서 시야각을 이야기하는 것은 어불성설인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기를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넷플릭스, 유튜브 등 영상을 보는 것으로 보인다. 목아프게 고개를 좌우로 돌릴 필요도 없이 눈 앞에 대형 화면을보여주는 기기로 개인적인 경험으로 나쁘지 않아 보인다. 

여기에 플레이스테이션이나 닌텐도 스위치를 연결할 수 있었다면 금상첨화였겠으나 현재 이 기능은 제공하지 않고 있다. 

VR착용 부담감 줄여주는 기기로서 가치

BTC시장에서는 쉽고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기로서 침대에 누워 쓸때 가장 빛났다면, BTB면에서는 VIP들에게 프리젠테이션할 때 가장 쓸모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안경형태를 갖췄기 때문에 착용시 거부감이 덜한 점이 장점이다. 특히 헤어스타일을 헤치치않고도 VR콘텐츠를 볼 수 있는 관계로 이를 활용한 시청형 서비스나 프리젠테이션이 향후 효과적으로 쓰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 이 외에도 전시회나, 영화관 등 비교적 라이트 유저들을 대상으로하는 용도로 가치를 보일 전망이다. 

반면 하이엔드급 VR경험을 원하는 유저들에게 기기는 한계가 명확하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VR체험으로는 트리플A급 타이틀을 구동하기에 한계가 있다. 스트리밍방싱으로 PC화면을 로딩할 수 있다고 하나 그 간극을 극복할만한 기기로 보기에는 아쉬운 점이 있다.

단, VR챗과 같이 빠른 움직임이 필요하지 않은 프로그램이나, 감상과 커뮤니케이션을 위주로하는 콘텐츠들의 경우에는 침대에 누워서 사용할 수 있는 점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전반적으로 기기 만듦새는 합격점이다. 특정 용도에서 강한 부분들이 있어 구매자의 취향에 따라 다방면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구매 결정에서 가장 결정적인 장벽은 바로 가격면이다. 기존 기기대비 스펙상에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비춰지며, 오히려 배터리가 없는 점에서 유저들이 체감하는 가격대는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이 간극을 줄이는 것이 기기의 핵심 세일즈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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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4 09:03:07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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