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의 생명 흔적을 찾아 나선 로버(이동형 탐사로봇) 퍼시비어런스. 화성 생명체의 흔적을 찾으며 지구에 보낼 첫 화성의 흙을 채취할 예정이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제공
정우성 포스텍 산업경영공학과 교수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가 만든 스페이스X의 팰컨 로켓이 발사되는 모습. 재활용이 가능한 로켓이 만들어지면 지구와 화성을 오가는 여행 시기도 좀더 가까워질 것으로 보인다. 출처=AP 뉴시스높은 산에 올라가서 밥을 하면 설익는다. 기압이 낮아서 물이 낮은 온도에서 끓기 때문이다. 지구에서 가장 높은 에베레스트산 정상보다도 훨씬 낮은 기압을 가진 화성에서는 우리의 체온보다 낮은 온도에서 물이 끓는다. 아무런 보호 장비 없이 화성을 걷는다면 체온에 따뜻해진 몸속의 물이 끓어버린다.
화성이 지구와 비슷한 것도 있다. 하루의 길이는 지구와 비슷하다. 지구와 화성의 자전축이 기울어진 정도도 비슷하다. 비록 지구와 화성에서의 1년의 길이는 다르지만, 계절이 변하는 주기는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푸른 지구의 붉은 석양과 달리, 붉은 화성의 석양은 푸른색이다. 이 또한 화성의 흙과 바람 때문이다. 가벼운 화성의 얇은 대기층에서는 파장이 짧은 푸른색의 빛만 산란한다.
수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화성에 우주기지를 건설하겠다는 인류의 꿈을 꺾지는 못한다. 지금까지 인류는 화성에 수많은 탐사선을 보냈다. 수성이나 금성, 목성보다 훨씬 가까워서 탐사가 쉽기도 하지만, 언젠가 불의 행성에 우주 식민지를 만들겠다는 욕심도 있다. 전기자동차로 유명한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크는 화성 도시를 만드는 꿈을 가지고 ‘스페이스X’를 창업했다. 머스크는 2050년까지 인구 100만의 도시를 건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였다. 화성은 워낙 멀기 때문에 아무 때나 우주선을 보낼 수 없다. 지구와 화성이 가까워지는 시기에 로켓을 쏘는데, 대략 2년마다 화성 탐사의 문이 열린다.
그동안 로켓은 일회용이었는데, ‘스페이스X’는 우주로 쏘아올린 로켓을 다시 출발한 곳으로 돌아오게 만들어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는 로켓 비용을 절약해 우주여행의 대중화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한 번만 쓸 수 있는 로켓은 편도여행만 가능하지만, 재활용이 가능한 로켓은 지구와 화성을 오가는 여행을 가능하게 한다. 화성에 우리가 숨쉴 산소는 없지만, 우주선 연료로 사용할 메탄은 구하기 어렵지 않다. 그러니 화성으로 날아간 우주선이 다시 연료를 채우고 지구로 돌아오면 된다.
어쩌면 가까운 시일 내 화성에 발을 내딛는 최초의 인류를 볼지도 모른다. 화성에 마을을 만드는 것은 50년 혹은 100년 이상 걸릴 수도 있다. 지금은 실현 불가능한 꿈에 불과할지 몰라도 언젠가는 로켓의 엔진에서 뿜어 나오는 힘찬 불줄기와 함께 불의 행성, 화성까지 한달음에 갈 것이다. 지금 화성의 물과 흙, 바람은 인류가 살아가기에 적합하지 않다. 하지만 미래는 열려 있다. 화성의 미래는 현재의 우리가 꿈꾸며 만들어가는 것이다.
정우성 포스텍 산업경영공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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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1 18:00: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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