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70만원대 A52·A72 두 종류
보급폰 기종 글로벌 언팩은 처음
세계 판매 톱10중 6개가 중저가폰
중국폰 공세 막고, LG폰 공백 대비
A시리즈 최초로 글로벌 언팩 행사
갤럭시A52는 앞면 6.5인치, 갤럭시A72는 6.7인치 디스플레이가 각각 적용된다. 두 모델 모두 6400만 화소 메인 카메라를 포함해 쿼드(4개) 카메라가 달릴 것으로 알려졌다. 광학식 손떨림 방지(OIS)와 IP67 등급의 방수·방진(먼지와 수심 1m 깊이에서도 보호된다는 의미) 기능이 들어가는데, 그동안 프리미엄급에만 적용됐다.
OIS는 카메라모듈의 자이로 센서가 스마트폰의 움직임을 파악해 흔들림을 상쇄하는 기술이다. 부품 공정 난도가 높고 단가도 기존 오토포커스(AF)보다 2~4배 비싸다. 방수·방진 기능은 2018년부터 플래그십폰에만 적용해왔다. 갤럭시A72는 3배 광학 줌, 30배 스페이스 줌도 지원한다.
가격은 갤럭시A52는 50만원대, 갤럭시A72는 60만~70만원대일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선보인 갤럭시S21 울트라 출고가(145만2000원)보다 70만~90만원가량 저렴하다.
세계 베스트셀러 폰 10개 중 6개가 ‘중저가’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베스트셀러 폰 상위 10개 기종 가운데 6개가 중저가폰이었다. 1~3위는 애플의 아이폰이었는데, 2위가 중저가 기종인 아이폰SE였다. 10위 안에 든 삼성 제품은 갤럭시A51(4위)·A21s(5위)·A01(6위)·A11(8위)로 모두 갤럭시A 시리즈였다.
프리미엄폰에 대한 선호도가 강해 ‘중저가폰의 무덤’으로 불리던 국내 시장도 판도가 바뀌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갤럭시A31이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렸다. 지난해 5월 출시 때부터 A31은 30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에도 쿼드 카메라와 5000mAh의 대용량 배터리, 삼성페이 지원 등으로 호평을 받았다.
게다가 중저가폰 시장 구도가 달라지면서 삼성전자에 기회가 생겼다. 중국 화웨이는 미국의 무역 제재로 매년 7000만 대씩 팔던 중저가 브랜드 아너를 매각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시장점유율 13%였던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에 대한 매각·철수를 검토 중이다.
갤S 판매량 줄어들 것이란 우려도
일각에서는 갤럭시A의 성능을 올려다보면 프리미엄폰의 판매량이 줄어들 수 있다고 지적한다. 카니벌라이제이션(신제품이 주력 제품을 잠식하는 현상)에 대한 우려다. 특히 상대적으로 마진이 적은 중저가폰에 치중하면 회사 전체의 수익성이 나빠질 수 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미 갤럭시S나 아이폰 등 프리미엄폰의 사용자는 고정돼 있고, 이들이 중저가폰의 성능이 좋아진다고 갤럭시A 시리즈로 변경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며 “시장 환경이 바뀌면서 삼성전자가 중저가폰의 성능을 높이고 라인업을 다양화하는 전략은 매우 효과적”이라고 평가했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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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6 20:00:04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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