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lasa, 14 April 2020

“오버워치 신규 영웅 '에코', 기동성과 순간 화력 '강점'” - 매경게임진

[인터뷰] 블리자드 ‘오버워치’ 제프 카플란 게임디렉터, 제프 챔벌레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제프 굿맨 수석 영웅 디자이너

사진설명사진=좌측부터 제프 카플란 게임디렉터, 제프 챔벌레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제프 굿맨 수석 영웅 디자이너>

블리자드가 오는 15일 ‘오버워치’의 신규 영웅 ‘에코’를 정식 추가한다. ‘에코’는 인공지능 로봇으로 상대 영웅으로 변신하고 능력까지 사용할 수 있는 공격형 영웅이다. 2018년과 2019년 블리즈컨에서 공개된 영상을 통해 소개돼 팬들의 기대를 받아왔다. 지난달 20일 공개 테스트 서버에 적용돼 이용자들로부터 눈도장도 찍었다.

블리자드는 ‘에코’의 업데이트에 앞서 ‘오버워치’ 개발진의 서면 인터뷰를 공개했다. 오버워치 개발진은 이번 ‘에코’에 대해 자신감을 나타내며 이용자의 반응을 기대했다.

제프 굿맨 수석 영웅 디자이너는 “에코는 기동성이 뛰어나고 순간 화력이 좋다”며 “상대 영웅으로 변신하고 대상 영웅의 궁극기도 여러 번 사용할 수 있어 조직력을 잘 갖춘 팀은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제프 카플란 게임 디렉터는 “열정적인 한국 팬에게 무척 감사하고 있다”며 “어려운 시기에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이 모두 무사하기를 바라고 세상이 원래대로 돌아가면 한국을 다시 방문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에코’의 매력 포인트는.

제프 굿맨(이하 굿맨): 에코는 기동성이 뛰어나고 순간 화력이 좋으므로 이용자들은 이런 특성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에코는 상대 영웅으로 변신하고 숙련도만 있다면 대상 영웅의 궁극기를 여러 번 사용할 수도 있다. 조직력을 잘 갖춘 팀은 에코의 기술, 특히 궁극기로 큰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공개 테스트 서버 이용자 평가는.

굿맨: 에코를 처음 플레이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매우 흥미로웠다. 다들 에코의 능력, 특히 궁극기에 매우 놀랐다. 훈련장에서 에코를 처음 플레이하는 경우 에코가 복제로 변신한 영웅의 궁극기를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는 걸 보며 “와, 이건 너무 센데? 너프되겠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실전에서는 상대 영웅들이 활발히 움직이며 에코를 공격하고 그녀의 공격을 막기 때문에 궁극기 게이지가 훈련장에서만큼 빨리 차지 않는다. 전반적으로 이용자들은 에코를 직접 플레이하며 매우 신나했고 오버워치 리그에서 에코가 어떤 모습을 보일지 기대하고 있다.

▲공개 전 에코의 역할은 힐러일 것으로 예상됐다. 딜러 영웅이 된 이유는.

굿맨: 에코의 게임플레이 메커니즘을 확정하기 전 오버워치 개발팀은 에코를 지원 영웅으로 먼저 시도해봤다. 과정 중 궁극기 ‘복제’를 구현해 보니 그 자체는 정말 재미있고 흥미로웠지만 지원 영웅에게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반면 공격 영웅은 지원 및 돌격 영웅 대비 게임 운영이 보다 유연하다는 점을 감안해 궁극기 ‘복제’를 가진 에코가 공격 영웅에 보다 어울린다는 결론을 내렸다.

신규 영웅 에코.
사진설명신규 영웅 에코.

▲기존에도 이용자가 많은 딜러 영웅의 추가로 큐시간 증가가 우려된다.

굿맨: 공격 영웅으로 대기열에서 기다리는 시간은 항상 개선하려고 노력하는 부분이다. 최근에 이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대기열에서 기다리는 동안 다른 게임 모드를 플레이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또 체험 모드를 통해 팀 구성을 돌격 영웅 2명, 공격 영웅 2명, 지원 영웅 2명에서 돌격 영웅 1명, 공격 영웅 3명, 지원 영웅 2명으로 변경해 공격 영웅의 대기 시간을 상당히 줄이는 실험도 진행해 봤다. 결과적으로 이를 본 게임에 적용하지 않기로 결정했지만 이렇게 다양한 시도를 통해 공격 영웅의 대기 시간을 줄이려고 고심하고 있다는 점은 알아주셨으면 한다.

▲둠피스트와 마찬가지로 에코의 전반적 능력치가 기존 영웅 대비 압도적이다.

굿맨: 이미 점착 폭탄의 공격력을 약간 줄였으며 상황을 관찰하면서 필요 시 밸런스를 더 조정하려고 한다.

▲에코 궁극기 ‘복제’를 통해 에코 자체를 복제할 수 없다.

굿맨: 그런 메커니즘에 대해서도 논의해 봤는데 그렇게 유용하거나 흥미로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자체적으로 테스트를 해본 결과 대부분의 에코 플레이어는 상대방의 에코를 복제하는 걸 피하려 했다. 그래서 상대편 에코를 아예 타겟으로 삼을 수 없게 만들었다.

▲추천하는 영웅 조합은.

굿맨: 메르시가 떠오른다. 에코의 비행 능력으로 메르시를 공중에 띄울 수 있기 때문이다. 기동력이 좋고 공격적인 돌진 조합인 윈스턴, 디바, 겐지, 트레이서 등과도 잘 어울린다. 아나 역시 에코와 함께 사용하기 좋다. 아나가 상대 영웅으로 변신한 에코에게 나노 강화제를 사용하면 에코가 계속 생존하면서 복제한 영웅의 궁극기를 더 빨리 채울 수 있을 것이다.

▲추천하는 활용법은.

굿맨: 에코를 플레이하면서 상대의 후방을 교란하거나 전방에서 상대 돌격 영웅과 방벽을 녹이는 데 큰 재미를 봤습니다. 에코의 궁극기는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적 돌격 영웅을 복제해 난전을 유도하면 상대 팀을 밀어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오버워치 리그에 도입했을 때 변화 예상은.

굿맨: 에코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려는 팀은 2가지 전략 중 하나를 사용할 것이라고 본다. 하나는 윈스턴, 디바와 같은 돌진 영웅으로 포문을 열고 기동력이 뛰어난 공격 중심의 영웅으로 공격하는 돌진 조합이다. 다른 하나는 에코의 광선 집중으로 상대의 방벽을 걷어내고 최대한 빨리 상대의 앞 라인을 무너뜨리는 조합이다. 우리는 오버워치 리그 선수들이 항상 보여주는 천재적인 전략에 계속 감탄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그들이 에코를 활용해 어떤 전략을 보여줄지 고대하고 있다.

▲에코를 가장 잘 다룰 것 같은 선수는.

굿맨: 투사체를 기반으로 기동력이 높은 영웅에 익숙한 선수들이 에코를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파라나 겐지를 능숙히 다루는 선수들이 에코를 비교적 쉽게 접할 수 있을 것 같다. 에코의 궁극기를 최대한 활용하려면 오버워치에 등장하는 모든 영웅을 잘 이해해야 하기 때문에 다양한 영웅을 다룰 줄 아는 올라운더 플레이어들의 활약도 기대가 된다.

신규 영웅 에코.
사진설명신규 영웅 에코.

▲맥크리와 에코, 랴오 박사와의 관계는.

제프 챔벌레인(이하 챔벌레인): 맥크리는 랴오 박사를 경호하는 임무를 맡으면서 박사와 친해졌다. 랴오 박사는 논란이 많던 에코 프로젝트의 세부 정보를 맥크리에게 털어놓기도 했다. 시간이 흐르며 맥크리는 랴오 박사와 긴밀하게 협력해 에코를 개발하고 훈련시켰다. 랴오 박사는 관찰을 통해 학습하고 성장하는 적응력이 뛰어난 로봇을 만들려고 했다. 에코는 오버워치의 정식 요원이 아니었지만 오버워치 타격팀과 함께 파견되어 시험 임무를 아주 성공적으로 마쳤다. 다만 오버워치 지도부는 에코를 정식 요원으로 삼기를 꺼려했다. 이러한 시험 임무를 통해 에코는 각 팀원의 기술을 배웠고 미나 랴오의 목소리와 성격을 습득했습니다. 랴오 박사가 죽고 나서 얼마 후 정부는 오버워치를 해체하고 에코를 몰수 후 격리시켰다. 이런 일을 예상한 에코는 맥크리에게 암호 키를 주며 필요한 시기에 자신을 다시 깨워달라고 했다. 맥크리는 때때로 에코에게서 미나 랴오의 모습을 보며 자신의 옛 친구를 그리워한다.

▲맥크리는 왜 에코의 범용적인 인공지능 습득 능력을 알면서도 재가동했나.

챔벌레인: 맥크리는 랴오 박사를 경호하는 동안 에코 프로젝트에 관심을 갖게 됐다. 랴오 박사가 에코의 자가 학습 능력의 진실을 털어놓은 극소수의 사람이기도 했다. 에코를 개발하면서 맥크리는 결국 랴오 박사와 마찬가지로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려는 열망을 품게 됐다. 몇 년 뒤 윈스턴이 오버워치를 재소집하자 맥크리는 에코를 찾아 오버워치 정식 요원으로 합류시킬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다.

▲오버워치2 스토리에서 에코는 어떤 역할을 맡게 되나.

챔벌레인: 에코가 다른 영웅과 차별되는 점은 자신이 관찰한 대상을 물리적으로 복제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에코는 다른 오버워치 요원들과 함께 시간 훈련을 하면서 각 요원의 능력을 흉내 낼 수 있게 됐다. 오버워치 요원이 된 에코가 랴오 박사의 지도 없이 세상에 노출된 지금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알 수 없다.

▲한국 팬들에게 한마디.

제프 카플란: 우리는 열정적인 한국 팬에게 무척 감사하고 있다. 어려운 시기에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이 모두 무사하기를 바란다. 세상이 원래대로 돌아가면 한국을 다시 방문하고 싶다. 한국 팬 여러분들이 정말 보고 싶다.

[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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