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ggu, 14 April 2019

민간 최초 이스라엘 달 탐사선 ‘베레시트’…“다시 시작하면 된다” - 일요서울

이스라엘 네타냐에서 지구와 우주선의 연락이 끊어진 순간을 생방송 중이다. 이스라엘은 민간에서 자금을 댄 최초의 달 탐사선 역사를 만들기 위해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스페이스 IL'은 달에 착륙하기 직전에 지구와 연락이 끊겼고, 과학자들은 이 임무를 실패로 선언했다. 2019.4.11. [뉴시스]
이스라엘 네타냐에서 지구와 우주선의 연락이 끊어진 순간을 생방송 중이다. 이스라엘은 민간에서 자금을 댄 최초의 달 탐사선 역사를 만들기 위해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스페이스 IL'은 달에 착륙하기 직전에 지구와 연락이 끊겼고, 과학자들은 이 임무를 실패로 선언했다. 2019.4.11. [뉴시스]

[일요서울 | 최서율 기자] 이스라엘의 비영리기업인 ‘스페이스 IL’이 개발한 탐사선 ‘베레시트(Bresheet)’가 11일(현지시간·한국시간 12일 오전) 달 착륙에 실패했다.

지난 2월 22일 미국 남부 플로리다 케이프 캐너버럴에서 발사됐던 ‘베레시트’는 이날 착륙을 시도했지만 엔진에 문제가 발생하고 통신마저 두절됐다.

이로서 세계 최초로 민간 개발 달 착륙 기록을 세우려했던 이스라엘의 계획은 실패로 돌아갔다. 그동안 무인 및 유인 달 착륙에 성공한 국가는 미국, 러시아, 중국으로 모두 정부 주도로 이뤄졌다. 

BBC 보도에 따르면, 착륙 실패 후 ‘스페이스 IL’의 모리스 칸 대표는 “달 착륙에는 실패했지만, 여기까지 온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텔아비브 통제실에서 탐사선의 달 착륙 시도 과정을 지켜봤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도 “실패했지만 다시 도전하자”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헤브루어로 ‘시작(beginning)’이란 뜻을 가진 탐사선은 이스라엘의 비영리기관 ‘스페이스 IL’과 정부 기관인 ‘이스라엘 우주 산업’의 합작 프로젝트로 개발됐다.

최서율 기자 se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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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4 08:48:34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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