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다 유이치(津田雄一) JAXA 프로젝트 매니저는 이날 브리핑에서 "충돌실험을 진행했던 류구 표면에서 지형이 명확하게 변해 있음을 사진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 5일 류구 표면에 인공웅덩이를 만드는 실험이 성공한 것으로 최종 판명됐다.
![탐사선 하야부사2와 소행성 '류구'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file.mk.co.kr/meet/yonhap/2019/04/25/image_readtop_2019_262672_0.jpg)

JAXA는 소행성 표면에 인공웅덩이를 만든 것은 사상 최초라고 밝혔다.
류구 상공 20㎞에 머물러 있던 하야부사2는 고도 500m까지 하강한 뒤 구리로 만든 금속탄환을 쏘아 내릴 충돌장치(임팩터)와 촬영용 카메라를 분리했다.
충돌장치는 곧바로 고도 200m 부근에서 내부 폭약을 터뜨려 소프트볼 크기인 2㎏ 정도의 금속탄환을 초속 2㎞로 류구 적도 부근 표면에 충돌시켰다.
JAXA는 당시 하야부사2에서 분리돼 촬영한 소형 카메라 영상을 분석한 결과 실험이 성공했다고 발표했지만, 크레이터가 조성됐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2주일가량 류구 상공 20㎞로 돌아가 머물러 있던 하야부사2가 이날 고도 1천700m 부근까지 내려가 충돌 지점을 촬영한 결과, 실험 전에 없던 움푹 파인 부분이 확인됐다.
![지난 5일 '하야부사2'가 소행성 '류구' 표면에 인공 웅덩이(크레이터)를 만들 충돌장치인 '임팩터'가 분리됐다는 신호가 들어온 뒤 쓰다 유이치 프로젝트 매니저 등 JAXA 통제실 직원들이 환호하고 있다.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file.mk.co.kr/meet/yonhap/2019/04/25/image_readtop_2019_262672_1.jpg)

하야부사2는 내달 하순쯤 다시 착지를 시도해 크레이터 주변의 시료 채취에 나설 예정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2005년 혜성에 관측기기를 충돌시키는 실험을 한 적이 있지만, 인공 크레이터를 만들어 시료 채취까지 시도하지는 않았다.
소행성 땅속의 물질은 강력한 방사선인 우주선이나 태양풍 등을 피해 생성 초기의 성질을 간직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JAXA는 소행성 내부 물질을 연구하면 태양계 탄생 과정과 생명의 기원을 알아내는 실마리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약 46억년 전 탄생한 류구 같은 소행성은 태양계 초기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을 것으로 과학자들은 믿고 있다.
지구에서 3억㎞ 이상 떨어진 류구에서 탐사 임무를 수행 중인 하야부사2는 2014년 12월 가고시마 다네가시마(種子島) 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이후 약 3년 6개월에 걸쳐 태양 궤도를 돌면서 작년 6월 류구 상공에 접근했다. 하야부사2는 내년 말쯤 채취한 시료를 갖고 지구로 돌아올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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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25 08:59:53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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