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초로 블랙홀 윤곽 사진 공개된다…오늘밤 10시 발표 - 매일경제

Rabu, 10 April 2019

인류역사상 최초로 블랙홀 모습을 찍은 사진이 오늘 밤 10시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벤트 호라이즌 망원경(EHT) 프로젝트 측은 10일 블랙홀을 관측해 온 결과를 세계 7개국 동시 생중계로 발표한다고 밝혔다.

EHT 프로젝트는 세계 13개 천문학 연구기관이 참여한 사업으로, 전파망원경 9기를 연결한 사건지평선망원경으로 블랙홀을 촬영한다. 2017년 4월부터 촬영을 시작했고, 이날 오후 10시(한국시간) 궁수자리 A*(Sgr A*)의 이미지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궁수자리 A*는 지구로부터 약 2만6000광년 떨어져 있으며, 태양보다 질량이 약 400만배 많은 초질량 블랙홀이다. 또 다른 관찰 블랙홀 대상인 M87은 태양계에서 5400만 광년 떨어져 있다.

블랙홀은 빛을 포함한 모든 전자기 복사를 흡수하기 때문에 직접적인 관측은 불가능하다.

EHT 망원경은 블랙홀의 가장 가까운 경계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관측한다. 이날 발표하는 사진도 블랙홀의 윤곽, 즉 `블랙홀 그림자`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발표에서 블랙홀 그림자의 모습이 얼마나 일그러져 있느냐에 따라 그동안 예상된 블랙홀의 중력과 상대론적 도플러 효과 등 과학 이론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천문연구원이 국립천문학 연구기관 연합인 동아시아관측소(EAO) 소속으로 EHT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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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10 07:32:34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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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ns Kar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