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0.04.12 09:04
| 수정 2020.04.12 11:19
유럽 일본 개발 탐사선 베피콜롬보
지난 10일 지구 1만2677km 지점 통과
2021년 수성 도착, 2026년부터 임무
검은 우주에 반가운 둥근 얼굴이 비친다. 바로 지구의 모습이다. 유럽과 일본이 개발한 수성 탐사선 베피콜롬보(BepiColombo)는 지난 10일 이 모습을 마지막으로 카메라에 새기고 1억5500만㎞ 떨어진 수성으로 향했다.
베피콜롬보는 지난 2018년 10월 발사됐다. 탐사선은 지난 10일 지구와 가장 가까운 1만2677㎞ 거리를 지나갔다. 우주 탐사선은 연료를 아끼기 위해 행성의 중력을 이용해 에너지를 얻는다. 이른바 ‘중력 도움(swing by)’ 비행이다. 행성 가까이 가서 추력기를 끄고 중력이 당기는 대로 가속이 붙었다가 잠시 추력기를 작동해 방향을 틀고 튕겨나가는 방식이다.
베피콜롬보는 사실 탐사선 3개가 결합한 형태이다. 탐사선은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수성 자기권 궤도선(MMO)과 유럽우주국(ESA)의 수성 행성 궤도선(MPO), 그리고 탐사장비를 전달하는 수성 전이 모듈(MTM)이라는 세 우주선이 연결돼 있다.
수성에 도착하면 유럽 탐사선과 일본 탐사선이 분리돼 임무를 한다. 유럽의 MPO는 수성의 지표면 구조와 성분을 조사해 상세한 지형도를 만든다. 이와 함께 수성 내부도 탐사한다.
일본의 MMO는 수성의 자기장 연구를 주목적으로 한다. 자기장의 특성과 함께 태양에서 날아오는 고에너지 입자인 태양풍과 수성 자기장의 상호작용을 연구한다.
두 탐사선의 공동 관측은 수성을 둘러싼 많은 수수께끼를 풀 것으로 기대된다. 그 중 가장 중요한 문제는 수성의 거대한 철분 성분의 핵이다. 수성 질량의 60%가 핵에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과학자들은 아직 왜 수성의 지각이 그토록 얇은지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지구 근접비행은 지구에서 베피콜롬보를 눈으로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다. 앞으로 베피콜롬보는 통신만 가능하다.
베피콜롬보는 금성 근접 비행을 두 차례 하고 2021년 수성에 도달할 예정이다. 이후 6번의 근접 비행을 거쳐 본격적인 과학탐사는 2026년부터 시작된다. 베피콜롬보는 2015년 이후 처음으로 수성에 가는 탐사선이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수성 탐사선 메신저는 당시 수성에 충돌하면서 임무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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