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mis, 06 Juni 2019

국제천문연맹, 외계행성 이름 공모…“저 별은 나의 별” - 조선비즈

입력 2019.06.06 22:00

국제천문연맹(International Astronomical Union, 이하 IAU)이 오는 7월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태양계 밖 외계행성의 이름을 짓는 국제 공모전 ‘네임엑소월드(IAU100 NameExoWorlds)’를 연다. IAU는 천체의 이름을 지정할 수 있는 공식 권한을 보유한 천문분야 세계 최대 규모 국제기구다.

한국천문연구원은 IAU가 100주년 기념 외계행성 이름 공모전에서 우리나라를 사자자리에 위치한 항성(별)인 ‘HD100655’와 그 주변 행성계의 명칭을 제안할 수 있는 국가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IAU는 이번 국제 공모전을 위해 현재까지 확인된 외계행성과 그 중심별의 대규모 표본을 선택한 후, 국가와의 연관성과 관측 가능성을 고려해 각 나라에서 이름을 제안할 수 있도록 별들을 할당했다.

해당 별들은 천문학자들이 2012년 이전에 발견한 수천 개의 외계행성으로 겉보기등급은 6등급에서 12등급까지다.

우리나라는 한국천문학회 산하 IAU 100주년 특별위원회가 공모를 담당한다. 대국민 접수는 7월부터 11월말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접수된 이름들은 최종 검증을 거쳐 12월 중 선정 결과를 발표한다.

선정된 외계행성 이름은 기존의 과학명칭과 병행해 사용되며, 이름 제안자는 IAU로부터 공로를 인정받게 된다. 구체적인 관련 정보는 네임엑소월드 사이트와 한국천문학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데브라 앨머그린(Debra Elmegreen) IAU 차기회장은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을 초대해서 우주 속 우리의 위치에 대해 생각해보자"며 "창의력과 세계 시민의식을 자극할 기회를 갖고자 한다"고 밝혔다.

국제천문연맹 창립 100주년 기념 행성 이름 공모전 ‘네임엑소월드’ 사이트. /IAU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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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06 13:00: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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