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럭셔리 패션브랜드 펜디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킴 존스가 두 번째 레디투웨어 패션쇼에서 하우스의 역사에 확고한 정체성을 부여한 유쾌한 반항정신과 더불어 미래에 대한 비전을 선보인다.
디스코 시대의 화려한 매력은 모던한 관점에서 재해석되고, 다양하고 강렬한 여성미를 강조하는 디자인은 펜디만의 스타일을 한층 돋보이게 한다.
선구적인 패션 일러스트레이터인 안토니오 로페즈가 스케치한 아카이브 속 로고는 아티스트의 자유로운 감성에서 영감을 받아 스튜디오54에서 펼쳐진 이번 컬렉션의 시작점과도 같은 존재다.
킴 존스는 “펜디 하우스에 남은 칼 라거펠트의 유산을 살펴보면서 그의 주변 또한 둘러보았다. 그가 활동했던 시기와 그에게 흥미로움을 불러일으켰던 사람을 탐구했다”고 전했다.
협업을 통해 안토니오 로페즈의 작품이 다시 한번 새롭게 선보여진다. 아티스트 특유의 브러시 움직임은 크림 카프탄과 실크 셔츠 위 우아한 추상화를 그려낸다. 그의 비유적 드로잉은 인타르시아 가죽, 정교하게 짜여진 레이스, 은은하게 반짝이는 자카드 소재 위 존재감을 드러낸다.
펜디의 아이코닉한 백은 아티스트의 작품이 그려지는 캔버스이자 펜디 하우스 공방이 지닌 노하우가 펼쳐지는 무대의 장이다. 바게트는 무지개와 같이 태피스트리를 직조한 디자인으로, 피카부는 그래픽적인 아트 워크로 탈바꿈했다.
로페즈의 일러스트에 등장하는 백합 모티브는 에나멜 소재의 헤어 액세서리로 선보여졌으며, 플렉시글래스 소재의 후프와 은은한 메탈에서는 퇴폐적인 감성이 더해진 트로피컬 무드를 만날 수 있다. 레진 소재의 펜디 퍼스트 힐에는 1970년대의 감성이 스며들어 있고, 반짝이는 가죽 소재와 강렬한 스트라이프가 돋보이는 펜디 퍼스트 백은 대담한 스타일을 연출한다.
킴 존스는 이번 쇼에 대해 “오랜 기간 실내에 갇혀 있었던 만큼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건 외출을 꿈꾸는 룩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사진=펜디
용원중 기자 goolis@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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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4 05:41:51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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