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ggu, 06 September 2020

'앱수수료 갈등' 에픽게임즈, 법원에 '포트나이트' 앱스토어 입점 재요구 - 아시아경제

'앱수수료 갈등' 에픽게임즈, 법원에 '포트나이트' 앱스토어 입점 재요구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애플리케이션(앱) 수수료를 둘러싸고 애플과 소송전까지 치달은 에픽게임즈가 법원에 자사 게임이 앱스토어에 재입점할 수 있도록 허용해달라고 재차 요구했다. 에픽게임즈는 애플 앱스토어에 이어 자사 게임을 앱마켓서 퇴출시킨 구글을 상대로도 소송을 제기했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에픽게임즈는 지난 4일밤(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자사 게임인 '포트나이트(FORTNITE)'가 애플 앱스토어에 재입점하도록 허용해달라는 예비명령을 청구했다. 에픽게임즈는 "1억1600명이 넘는 포트나이트 등록 이용자들이 애플의 iOS로 운영되는 기기로 이 게임을 즐기고 있다"며 "애플이 포트나이트 게이머 공동체에 말뚝을 박았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갈등은 지난 달 에픽게임즈가 무려 30%의 앱 수수료를 떼어온 애플의 앱스토어 정책에 반발하며 게임 내에서 자체적으로 아이템 구입이 가능한 결제 기능을 구축하며 촉발됐다. 이에 따라 애플은 에픽게임즈가 앱스토어의 결제 가이드라인을 위반했다며 앱스토어에서 퇴출시켰고, 에픽게임즈 역시 앱 마켓 공룡인 애플과 구글을 연달아 고소하며 이른바 '30% 앱 통행세' 논란이 법정 공방으로까지 확산된 상태다.

그간 애플은 자사 앱마켓인 앱스토어를 통해 유통되는 앱에 수수료 30%가 발생하는 인앱 결제 방식을 강제해왔다. 소비자가 게임 아이템에 1만원을 결제할 시 애플이 3000원을 챙기는 구조인 셈이다. 인기 게임 포트나이트의 경우 아이템 판매를 통한 월 매출만 34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는 7월 한달간 포트나이트가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에서 거둔 매출이 5250만달러가량이라고 추산했다. 미국 하원에서조차 앱 수수료를 두고 "날강도짓"이라는 비판이 제기된 배경이다.

에픽게임즈는 이날 애플에 이어 구글을 상대로도 소송을 제기했다. 구글 역시 앱마켓 구글플레이에서 포트나이트를 퇴출시킨 상태다. 현재 구글은 게임 앱의 경우 수수료 30%를 받고 있다. 또한 애플과 마찬가지로 게임 외 모든 앱을 대상으로 수수료 30%로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앞서 에픽게임즈는 애플 앱스토어에 포트나이트를 임시 복귀시켜줄 것을 법원에 요청했으나 이미 한 차례 기각됐다. 애플은 "에픽게임즈는 지난 10여년간 앱스토어를 통해 모든 개발자에게 제공하는 툴, 테스트 등 앱스토어 생태계의 혜택을 받아왔고, 앱스토어 약관과 가이드라인에도 스스로 동의했다"고 선을 그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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