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연구원 노동조합이 달탐사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달탐사 50주년 맞이 '스페이크 위크'에 대해서는 '대국민 쇼'라고 힐난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노동조합(위원장 신명호)은 18일 “정부와 기관 책임자가 달탐사 1단계 사업인 달 궤도선 개발 과정에서 발생한 중량 문제를 은폐하고 있다”면서 “항우연이 정부와 정치권 눈치만 보다 국가 사업을 파탄 지경으로 내몰았다”는 주장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는 '몇몇 과기정통부 관료가 보신을 위해 문제를 은폐하고 책임을 회피하고 있고, 항우연에서도 사업책임자와 기관장이 자리 지키기에 급급해 과학적 진실을 의도적으로 회피하고 있다'는 내용도 담았다.
달 궤도선은 향후 달 궤도를 돌면서 과학임무 역할을 수행한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내년 발사해야 하지만 현재 설계도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목표 중량이 550㎏인데, 개발 과정에서 계속 중량이 늘어나 목표 임무기간인 1년을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당초 발사 목표 시점도 지키기 어려워지고 있다.
노조는 “(달 궤도선) 기본설계 중량이 680㎏을 넘어서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 문제가 없다면 그게 더 이상한 것”이라면서 “임무 실패를 뻔히 알면서도 방조하는 것은 심각한 배임행위가 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항우연 노조는 지난달 10일에도 '항우연 기관장과 위성본부장, 사업단장 등 내부 관계자가 1년 넘게 달 탐사 사업 문제를 방치하고 있다'며 경질을 촉구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http://www.etnews.com/20190718000254
2019-07-18 06:22: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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