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내년 초 선보일 새로운 운영체제(OS)를 공개했다. 태블릿과 폴더블폰 등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제공하는 기기에 최적화된 OS가 될 전망이다.(사진=구글 디벨로퍼스 홈페이지 갈무리)
28일(한국시간) 구글은 '안드로이드12L'의 개발자 프리뷰를 선보였다.
안드로이드12L은 태블릿, 크롬북, 폴더블폰에 호환되는 OS로 대형 화면에 최적화된 UI를 제공한다. 시스템 UI를 조정해 가독성을 높이는 한편 알림을 음영으로 표시해 공간을 활용성을 높였다. 새로운 2열 레이아웃을 통해 빠른 설정과 알림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알림과 시계를 강조한 디자인에 '설정'(Settings) 등 시스템 앱 접근성도 강화됐다. 태블릿 잠금화면 패턴과 PIN 컨트롤이 화면 측면에 표시된다.
안드로이드12L의 레이아웃 구성. (사진=구글 디벨로퍼스 홈페이지 갈무리)
눈 여겨 볼 부분은 멀티태스킹 기능이다. 작업 표시줄 하단에 있는 아이콘을 화면에 끌어다 놓으면 화면이 분할된다. 구글은 태블릿에서 분할 화면 모드를 지원했지만 안드로이드12L에서 편의성을 높였다고 강조했다. 새롭게 공개된 작업 표시줄은 아이패드OS의 UI를 연상케 할만큼 UI에 큰 변화를 줬다.안드로이드12L의 멀티태스킹 기능. (사진=구글 디벨로퍼스 홈페이지 갈무리)
이 외에도 '호환성 모드'를 개선해 대형 화면에 최적화 되지 않은 앱의 시각적 안정성을 높였다고 구글은 설명했다.
미국 IT매체인 테크크런치>는 "구글은 내년 초 안드로이드12 태블릿과 폴더블폰 대중화 흐름에 맞춰 안드로이드12L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내년 2월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안드로이드 태블릿과 폴더블 OS에 대해 자세히 소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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