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ggu, 03 Oktober 2021

애플, 비디오 게임 안 만들지만 게임으로 최대 '수익' - 글로벌이코노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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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비디오 게임이나 게임기를 만들지는 않지만 세계에서 가장 큰 게임 회사다. 사진=애플
애플은 포트나이트와 같은 인기 비디오 게임이나 마이크로소프트의 X박스와 같은 게임기를 만들지는 않지만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을 무기로 회사를 세계에서 가장 큰 비디오 게임 회사로 만들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핵심은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에서 텐센트 홀딩스의 '왕자영요(Honor of Kings)'에 이르기까지 다른 게임 회사와 개발자들이 수천 개의 게임을 판매하고 배포하는 앱 스토어다. 애플은 앱 스토어에서의 게임 매출의 30%를 수수료로 벌어들인다. 이는 애플이 현재 경쟁사들과 벌이고 있는 법정 싸움에 대해 많은 것을 설명해 준다.

앱스토어가 출시된 해인 2008년에는 500개의 앱이 있었고, 그 중 많은 앱이 게임이었다. 애플의 게임 수익은 앱 경제가 확장되면서 더 커졌다. 현재 앱 스토어에서 운영되는 게임은 헤아릴 수조차 없을 정도로 많다.

애플은 X박스 제조사인 마이크로소프트, 거대 게임업체인 닌텐도, 액티비전 블리자드, 플레이스테이션 제조사인 소니보다 더 많은 게임 수익을 올렸다. 애플이 지난해 게임으로 벌어들인 영업이익은 총 85억 달러다. 같은 기간 다른 4개 회사의 게임 운영 수익을 합친 것보다 많다. 애플은 법정 싸움에서 논의된 영업 이익 규모가 잘못됐으며 수치가 너무 높다고 강변하고 있다.

검색에서 소셜, 쇼핑, 라이브 이벤트에 이르기까지 많은 디지털 활동이 향후 게임 내부에서 이루어질 수 있다. 기술 컨설팅 회사인 액티베이트의 전망에 따르면 비디오게임으로 인한 산업계의 2024년 수익은 2016년에 비해 거의 두 배인 198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성장의 가장 큰 부분은 모바일 게임으로, 액티베이트는 2024년에 모바일 게임에서 1030억 달러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물론 애플의 게임 지배력은 위협받고 있다.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에픽게임즈 등과 갈등을 빚고 있다. 개발자의 대부분은 에픽게임즈의 편이다.

애플의 가장 큰 위험은 게임 세계와 10억 명 이상의 아이폰 사용자들 사이의 게이트키퍼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중재자로서 받는 수수료가 입법, 법원 명령 또는 규제 조치에 의해 중단될 수 있다는 점이다. 에픽게임즈와의 법정 다툼은 이를 두고 벌어지는 양보할 수 없는 싸움이다.

에픽게임즈의 소송과 애플의 지배력에 대한 조사 때문에, 미국 정부 및 의회는 물론 EU에서도 애플은 곤경에 처해 있다.

애플의 수익에 대한 또 다른 위협은 중국발 규제다. 중국은 최근 젊은층이 게임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강제로 줄이는 조치를 취했다. 분석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애플 앱 스토어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5대 모바일 게임 중 3개가 중국 게임이다. 텐센트의 1위 타이틀 '왕자영요'는 지난해 사용자들로부터 약 25억 달러의 매출을 창출했다고 한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2020 회계연도에 고객들은 앱 스토어를 통해 모바일 게임에 총 450억 달러를 지출했다. 그 중 거의 31%가 중국에서 발생했고 26%는 미국이었다. 중국 규제로 인한 애플의 수익 감소는 135억 달러로 추산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의 앱 스토어를 통한 게임 매출은 거의 순익에 반영될 정도로 부가가치가 높다. 에픽게임즈의 법률 자문 네드 바네스는 애플의 법정 제출 문서를 분석, 애플 앱 스토어가 2018년과 2019 회계연도에 이익률이 77.8%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센서타워도 애플이 2019년에 앱 스토어에서 159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그 중 69%가 게임으로부터 나왔다고 추정했다. 앱 스토어 수익의 대부분이 게임이라는 점은 쿡도 인정했다.

애플의 게임 사업이 어떻게 진행될지는 모른다. 에픽게임즈와의 법정 싸움 등 다양한 이슈의 결과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분명한 것은 애플의 게임 비즈니스는 다른 경쟁 게임사에 비해 우월한 경쟁력을 갖고 있으며 수익성 높은 황금알이라는 것이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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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3 05:29:48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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