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 헬기 '인저뉴어티'(Ingenuity)가 7번째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친 것으로 제트추진연구소(JPL)가 발표했다.
이번 비행은 이전과 달리 이륙한 곳으로 되돌아오지 않고 전혀 가본 적이 없는 새 장소를 찾아 착륙한 것으로, 단순 비행 능력 시험을 넘어 미래 헬기 탐사의 가능성을 넓힌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8일 밤(현지시간) JPL은 트윗을 통해 "또하나의 성공적 비행…#화성헬기(MarsHelicopter) 7번째이자 연장 임무의 두 번째 비행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 인저뉴어티 장착한 카메라로 포착한 동체 그림자. |
인저뉴어티는 62.8초간 남쪽으로 106m를 비행한 뒤 '화성정찰위성'(MRO)이 찾아놓은 새 착륙지에 안착했다.
JPL은 이번 비행이 언제 이뤄졌는지 밝히지 않았으나 6일 이후인 것으로 전해졌다.
화성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와 함께 화성에 도착한 인저뉴어티는 5차례에 걸친 비행 능력 시험을 모두 친 뒤 로버의 탐사 경로를 미리 정찰하는 등의 미래 공중탐사 가능성을 시험하는 연장 임무에 들어갔다.
지난달 22일 연장 임무의 첫 번째이자 6번째 비행에 나서 213m를 날았으나 중간에 항법시스템 오류로 기체가 좌우로 흔들리는 불안정한 상황을 겪은 뒤 목표한 곳에서 약 5m 벗어난 곳에 착륙했다. 이륙한 곳이 아닌 새 장소에 착륙한 첫 비행이었으나 이번 비행만큼 성공적이지는 못했다.
<연합>
국제팀 press@jeonp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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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9 09:37: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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