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히 바란다면 이뤄진다. 소위 '기도 메타'가 통했다.
지난 1991년 첫 등장한 이후 30년 동안 마니아들을 열광케한 '슈퍼 로봇 대전'이 돌아 온다. 닌텐도는 E3 2021 닌텐도 다이렉트 일본 방송을 통해 신작 '슈퍼로봇대전 30' 발매 소식을 전했다. 오는 2021년내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 작품은 시리즈 30주년을 기념하는 작품으로, 오리지널 스토리와 함께 시리즈 인기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시리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약 1분 남짓한 트레일러를 통해 '콤바트라V', '제타 건담', '용자왕 가오가이거 파이널', '마징가 인피니티' 등 전투 영상이 공개 됐다.
인터미션에서는 료마(겟타 로보), 아무로(건담) 등이 대화하는 장면들이 공개됐다. 모두 로봇 애니메이션계를 대표하는 스타들이자, '슈퍼로봇대전'시리즈에서 가장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캐릭터들로 구성된 점이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공개된 영상은 기존 '슈퍼로봇대전T'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그래픽을 준비중인 것으로 보인다. 연출 프레임이 훨씬 부드러워진 점과, 색채 설계면에서도 신경쓴 흔적이 역력해 소위 역대급 '슈퍼로봇대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
한편, 이번 시리즈 발매에 팬들은 크게 환호하는 분위기다. 팬들은 벌써부터 게임 분석에 들어갔다. 일례로 팬들은 영상 속 제타 건담이 빔라이플을 3발 쏘는 것을 확인. 연출을 새로 그려낸 시리즈로 평가하면서 기대치가 올라가는 단계다. 관련해 슈퍼로봇대전 V나 X, T에서는 각각 2발씩 발사하면서 한 번 제작한 연출을 그대로 복사해서 붙여넣는다는 비난이 일기도 했다. 제작진들이 이를 반영해 절치부심한 증거라는 해석도 나온다.
앞서 팬들 사이에서는 '슈퍼로봇대전'시리즈 판매량이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는 분석이 나돌았다. 실제로 전작 '슈퍼로봇대전T'는 CD판매량이 약 16만장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팬덤 구매력이 점차 줄어들면서 후속작 발매가 불투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슈퍼로봇대전 30' 공개는 팬들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상황. 다시 한번 시리즈 마니아들을 결집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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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5 18:38: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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