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ggu, 21 Februari 2021

화성 생명체 흔적 찾을 수 있을까? – Sciencetimes - Science Times

2년마다 돌아오는 화성 탐사 시즌을 맞아 아랍에미리트(UAE)의 화성탐사선 ‘아말’, 중국의 화성탐사선 ‘톈원 1호’가 연이어 화성 궤도에 진입하면서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9일 새벽에는 미항공우주국(NASA)의 퍼서비어런스 로버가 화성 착륙에 성공하여 그 열기가 한층 고조될 전망이다.

이에 국립과천과학관은 19일 오후 8시부터 80분간 퍼서비어런스호의 화성 착륙을 기념하는 온라인 토크쇼 ‘돌아온 Why? 화성’을 개최해서 눈길을 끌었다.

진행자로 나선 국립과천과학관 유만선 박사(좌)와 안인선 연구원 © 과천과학관 유튜브 캡처

과천과학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스트리밍 방송된 이번 토크쇼는 과천과학관 안인선 연구원과 유만선 박사가 공동 진행했고, 국내외 전문가가 출연해 다양한 강연을 펼쳤다.

먼저 유만선 박사는 NASA의 시뮬레이션 영상과 화성 현지 전송 사진을 바탕으로 퍼서비어런스 로버가 겪은 ‘공포의 7분’을 소개했다. 총알보다 6배 빠른 속도로 화성 대기권에 진입하면서 1600℃의 마찰열을 견뎌내고, 속도를 줄여 지표면에 착륙하기까지 약 7분 동안의 과정을 단계별로 자세히 설명한 것이다.

퍼서비어런스 로버의 진입, 하강, 착륙 과정을 소개하는 영상. © 과천과학관 유튜브 캡처

이날 방송은 실시간 접속자 300여 명, 이후 3000여 명이 시청했다. 또한 스트리밍 도중 시청자들이 실시간 채팅을 통해 전문가 못지않은 지식을 뽐내기도 해서 화성 탐사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를 짐작할 수 있었다.

NASA가 화성에서 찾으려는 것은

이어서 NASA 태양계 홍보대사 엘카미노 대학 폴 윤 교수의 초청 강연이 진행됐다. 퍼서비어런스호의 착륙 후보지 선정에도 참여했던 윤 교수는 NASA의 화성 탐사 목적을 소개했다. 특히, 퍼서비어런스 로버는 ‘화성 생명체의 흔적’을 찾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전작인 큐리오시티 로버보다 무게가 14% 증가했고, 1.5배가량 많은 탐사장비를 탑재하고 있다.

폴 윤 NASA 태양계 홍보대사의 화성 탐사 강연. © 과천과학관 유튜브 캡처

현재 화성의 환경은 매우 척박해서 생명체가 살고 있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 그러나 고대 화성 저지대에는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해서 한때 생명체가 살았을지도 모른다. NASA의 화성 탐사선들이 주로 화성 북반구 저지대에 착륙하는 이유다. 퍼서비어런스호의 착륙지인 ‘제제로(Jezero) 분화구’ 역시 과거에 물이 흘렀던 호숫가 퇴적 지형으로 고대 생명체의 흔적 발견 가능성을 고려해서 선정되었다.

윤 교수에 따르면 NASA는 화성 토양 샘플을 지구로 가져오는 ‘화성 샘플 귀환(Mars Sample Return)’ 미션을 추진하고 있다. 퍼서비어런스 로버가 채취한 샘플을 티타늄 캡슐에 보관하고, 2026년 발사 예정인 또 다른 로버를 이용해 회수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소형 로켓으로 발사된 샘플은 화성 궤도에 대기 중인 탐사선이 회수하여 2031년경 지구로 귀환하게 된다.

NASA의 화성 착륙 역사와 로드맵. © NASA

폴 윤 교수는 NASA의 주요 탐사 목표가 바로 ‘외계 생명체’를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외계 생명체의 흔적이라도 발견한다면 과학사에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2030~2040년대에는 유인 화성 탐사선을 보내서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에 최초로 인간의 발자취를 남길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달로 간다

다음 초청 강사로 나선 심채경 한국천문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퍼서비어런스 로버에 탑재된 화성 탐사장비 설명에 이어, 한국의 달 탐사 계획을 소개했다. 2022년 8월경 발사될 ‘한국형 시험용 달 궤도선(Korea Pathfinder Lunar Orbiter, KPLO)’은 그 첫 번째 시도가 될 전망이다.

KPLO는 스페이스X의 로켓으로 발사 후 4개월간 비행해서 달 궤도에 도달하고, 약 1년간 달 표면 관측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국의 달 탐사 계획을 소개하는 심채경 박사. © 과천과학관 유튜브 캡처

한국천문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NASA와 함께 KPLO에 탑재할 6개의 달 탐사장비를 개발 중이다. 행성 과학자인 심채경 박사는 그중에서 달 토양 특성을 분석할 수 있는 편광 카메라(PolCam)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이외에도 NASA가 추진하는 ‘상업 달 착륙 서비스(Commercial Lunar Payload Services, CLPS)’에 공동 참여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CLPS는 민간 우주기업의 달 착륙선을 이용하는 신개념 달 탐사 프로젝트다.

우리나라는 CLPS를 통해 독자 개발한 4기의 탑재체를 달로 보낼 계획이지만, 아직 추진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KPLO에 탑재될 관측 장비. © 한국천문연구원 / 심채경

이처럼 NASA의 화성 탐사와 후발 주자인 한국의 달 탐사 계획에 대해 전문가들의 자세한 설명이 이어지자 시청자 반응은 뜨거웠다. 방송 중간에는 퀴즈 풀이와 함께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그간 과천과학관 유튜브 채널을 구독했던 시청자들은 실시간 채팅을 통해 “역대급이다”, “앞으로 이런 강연이 더 많아지길 기대한다”라면서 온택트 과학 강연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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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1 22:32: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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