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mat, 19 Februari 2021

“여기는 화성”…미 탐사 로봇, 생명체 흔적 찾는 여정 시작 - 경향신문

‘퍼서비어런스’ 착륙 성공

영국 런던 중심가에 있는 전광판 ‘피카딜리 라이츠’에 18일(현지시간) 화성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의 착륙 상황이 실시간 방송되고 있다(왼쪽 사진). ‘퍼서비어런스’가 화성에 안착한 뒤 지표면을 촬영해 지구로 전송한 사진에 암석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보인다. AP연합뉴스·미국항공우주국TV 제공

영국 런던 중심가에 있는 전광판 ‘피카딜리 라이츠’에 18일(현지시간) 화성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의 착륙 상황이 실시간 방송되고 있다(왼쪽 사진). ‘퍼서비어런스’가 화성에 안착한 뒤 지표면을 촬영해 지구로 전송한 사진에 암석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보인다. AP연합뉴스·미국항공우주국TV 제공

35억년 전 강물 흐른 삼각주 추정
유기 분자·미생물 흔적 발견 기대

미국의 화성 탐사 로버(지상탐사로봇) ‘퍼서비어런스’가 화성 착륙에 성공했다. 생명체의 흔적을 확인하고, 향후 인간 정착에 대비해 이산화탄소를 산소로 바꾸는 실험도 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18일(현지시간) 퍼서비어런스가 화성의 고대 삼각주로 추정되는 ‘예제로 충돌구’에 안착했다고 발표했다. 퍼서비어런스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생명체 흔적을 찾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구로 가져올 토양·암석 표본을 채취한다.

퍼서비어런스가 착륙한 예제로 충돌구는 35억년 전 강물이 흘러들던 삼각주로 추정돼 유기 분자와 미생물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곳이다. 퍼서비어런스가 토양과 암석을 수집해 보관하면 별도의 탐사선이 수거해 2031년 지구로 옮겨 분석에 들어간다.

헬기형 무인기 ‘인제뉴어티’ 장착
인간 정착 염두에 둔 실험장비도
토양·암석 등 수집·보관한 뒤에
별도 탐사선, 2031년 지구로 옮겨

중량 1026㎏에 덩치는 승합차 수준인 퍼서비어런스는 지금까지 개발된 로버 가운데 기술적으로 가장 진보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각종 센서와 마이크, 레이저, 드릴 등이 실렸으며 카메라만 19대가 달렸다. 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건 소형 헬기 형태의 무인기 ‘인제뉴어티’를 장착한 것이다. 중량 1.8㎏의 인제뉴어티는 지구 외 다른 천체에서 첫 동력 비행을 시도하는 임무를 맡았다. 지금까지 화성 탐사는 인공위성 또는 지상탐사체에 의존했는데, 하늘에 띄우는 무인기가 추가되면 관측 범위가 확대될 거라는 기대가 나온다.

퍼서비어런스에는 특히 인간의 화성 정착을 염두에 둔 실험장비가 실렸다. 화성 대기의 96%를 차지하는 이산화탄소에서 산소를 뽑아내는 기기다. 실험에 성공하면 호흡과 로켓 산화제 제조에 꼭 필요한 산소를 현지 조달할 수 있게 돼 화성 개척에 중요한 진전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 앞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중국은 지난주 화성 궤도에 탐사선을 진입시켰다. 특히 중국은 올해 5~6월쯤 미국처럼 지상탐사로봇을 화성 표면에 내려보낸다. 성공하면 미국이 주도하던 화성 지상탐사 경쟁에 중국도 뛰어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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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9 12:18: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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