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mis, 03 September 2020

인텔이 만들어낸 예술품, 인텔 NUC 9 Extreme Kit NUC9i9QNX - 알럽피씨

[smartPC사랑=김희철 기자] 미니PC는 작고 가볍고 귀엽다. 같은 이유로 휴대도 쉽고 공간 활용성도 뛰어나다. 하지만 커다란 데스크톱과 비교하면 성능이 다소 낮은 편이다. 앞서 언급한 미니 PC의 특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제품이 인텔 NUC다.

인텔 NUC는 작고 가벼우며 저전력 모바일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해 성능도 제법 뛰어나다. 단 어디까지나 가정·사무용으로 적합했다. 고성능이 요구되는 게이밍 데스크톱·워크스테이션 용도로는 아쉬운 성능이었다. 그런 NUC 라인업으로 엄청난 제품이 출시됐다. 인텔 NUC 9 Extreme Kit NUC9i9QNX. 초고성능 게이밍 데스크톱에 준하는 성능을 지닌 현존 최고의 미니PC다.

제원

CPU - 인텔 코어 i9-9980HK 프로세서(2.4GHz~5.0GHz, 8코어 16스레드, 45W TDP)

그래픽 – 인텔 UHD 그래픽 630

RAM – 듀얼채널 DDR4-2666, 최대 64GB

비디오 출력 – HDMI 2.0a(4K 60Hz), 2x 썬더볼트 3

오디오 출력 – 7.1 디지털, L+R+mic(F), L+R+TOSLINK(R)

USB 구성 - 4x 후면 USB 3.1 Gen2, 2x 썬더볼트 3 (USB 3.1 Gen2), 2x 전면 USB 3.1 Gen2, 2x USB 2.0 via internal headers, 1x USB 2.0 internal

USB-C 커넥터 - 썬더볼트 3(40Gbps) x2

통합 무선 – 인텔 Wi-Fi 6 AX200

인텔 옵테인 메모리 - 지원

MicroSD – 탈부착식 메모리 카드 슬롯 SDXC with UHS-II support

PCI Express 개정판 – Gen3

PCI Express 구성 - 2x M.2 PCIe X4 slots (PCH), 1x M.2 PCIe X4 slot (CPU)

Double-wide PCIe X16 (CPU) slot shared with PCIe X4 (CPU) slot, 8" max card length

통합 랜 – 인텔 이더넷 커넥션 i219-LM and i210-AT

사상 최강의 NUC 등장

인텔 NUC 9 Extreme Kit NUC9i9QNX(누크 9 익스트림 키트 NUC9i9QNX, 이하 NUC9i9QNX)는 코어 i9-9980HK가 탑재된 초고성능 미니PC다. 과거 카비레이크-G(코어 i7-8809G CPU, 라데온 RX Vega M GPU) 프로세서가 탑재됐던 인텔 NUC Kit NUC8i7HVK를 시원하게 뛰어넘는 성능을 지녔다.

코어 i9-9980HK는 8코어 16스레드에 클럭도 아주 높기에 초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에 탑재되던 프로세서다. 그런 CPU가 탑재됐으니 게이밍 성능이 나쁠 수가 없다. 그렇다면 내장 그래픽은 어떤 제품이 탑재됐을까? 놀랍게도 인텔 UHD 그래픽 630이다. 큰 걸 기대했다면 조금 맥이 빠질 만한, 자주 보던 그 인텔 내장 그래픽이다.

8코어 16스레드의 고성능 CPU가 탑재됐다.
코어 i9-9980HK.
코어 i9-9980HK.

그렇다면 왜 NUC9i9QNX를 최강의 NUC라 언급했을까? 이유는 간단하다. 그래픽카드를 따로 장착할 수 있다. 물론 NUC9i9QNX의 크기가 작기에 그래픽카드도 제한이 있지만, 사이즈에 맞는 제품을 고른다면 기존 고성능 게이밍 데스크톱도 압도할 만한 무서운 성능을 보여준다.

내부에 그래픽카드를 장착할 수 있다.
내부에 그래픽카드를 장착할 수 있다.

아름다운 디자인

평범한 미니PC는 귀여움으로 승부한다. 그러나 NUC9i9QNX는 방향이 다르다. 패키지부터 차이가 난다. 기존 박스 내부에는 커다란 플라스틱 케이스가 있고, 금속 걸쇠로 잠겨 있다. 손으로 눌러 열어야 하는데, 힘을 많이 주어야 분리된다. 그러나 열고 난 뒤에는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내부에는 mini-ITX PC 애호가라면 누구나 반할 만한 아주 아름다운 디자인의 NUC9i9QNX가 숨어 있었다. 크기부터 통풍구까지 모든 게 완벽하다.

노트북과 데스크톱 중에서는 데스크톱에 가깝다

기존 NUC는 인텔 저전력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노트북과 비슷한 성능을 지녔다. 반면 NUC9i9QNX는 스펙만 놓고 보면 고성능 게이밍 노트북과 흡사하다. NUC9i9QNX에 탑재된 코어 i9-9980HK가 초고성능 게이밍 노트북에 주로 탑재되는 CPU이기도 때문이다. 그러나 NUC9i9QNX는 사실 노트북보다는 데스크톱에 더 가깝다.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장착할 수 있다는 점이 첫 번째다. 두 번째로 업그레이드 편의성도 기존 노트북보다는 더 뛰어나다.

NUC9i9QNX를 분해해 봤다. 나사 2개를 제거하고 상단 2열 쿨러를 제거했는데, 잘 안 밀리지만 겁먹지 말고 시원하게 밀어 주면 빠진다. 이후 측면의 통풍구를 제거해 주면 내부를 확인할 수 있다. 좁은 공간에 빼곡이 채워 넣었다.

단 뜨거워진 공기는 바로 외부로 방출되는 구조기에 발열 걱정은 크게 하지 않아도 될 정도다. 파워서플라이는 FSP의 정격 500W 제품군이 탑재됐다. NUC9i9QNX의 내부에는 코어 i9 9th Gen이라는 카드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카드가 NUC9i9QNX의 진정한 본체다.

쿨러로 내부가 보호되는데, 쿨러를 제거해 주니, 내부에 M.2 슬롯, 메모리 슬롯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삼성 DDR4-2666MHz 메모리와 인텔 SSD 660p 시리즈를 장착한 뒤 테스트를 진행했다. 참고로 CPU 위에는 거대한 구리 방열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쿨러 크기도 상당히 큰 편이다.

메모리 증설 및 M.2 SSD를 설치할 수 있었다. 
FSP 정격 500W 파워서플라이가 탑재됐다.

소음도 발열도 적다

NUC9i9QNX는 저소음으로도 발열 관리를 잘 해낸다. 렌더링 프로그램으로 CPU에 풀로드를 건 뒤 내부 온도를 확인했다. CPU 패키지는 최대 83도까지 상승했다 76도로 하락해 안정화된다. 클럭은 4.4GHz로 동작하다 최대 온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3.3GHz로 하락한다.

놀라운 점은 CPU 풀로드 상황에서도 소음은 거의 없다시피 했다는 것이다. 추후 VGA를 장착한다면 VGA의 소음은 있겠지만, 적어도 기본 상태의 NUC9i9QNX에서는 소음을 느낄 수 없다.

최대 온도가 83도다.
렌더링 벤치마크 프로그램에서 싱글 코어를 테스트했다. 싱글 코어 테스트임에도 올코어 4.4GHz로 표기됐다.
렌더링 벤치마크 프로그램에서 올코어를 테스트했다. 4.4GHz에서 하락해 3.4~3.3GHz로 표기된다.

성능은 어떨까

8코어 16스레드에 L3 캐시 16MB가 탑재됐다.
코어 i9-9900KF와도 비교할 수 있다.
Wi-Fi 6을 지원하는 인텔 AX200 칩셋이 탑재됐다.
인텔 SSD 660p 512GB를 장착한 뒤 속도를 측정했다. NVMe SSD답게 속도가 높게 측정된다.
파이널 판타지 14 벤치마크. FHD 스탠다드 데스크톱 옵션이다. 내장그래픽인 인텔 UHD 그래픽 630임에도 불구하고 ‘Fairly High’ 등급으로 확인됐다. 그래픽카드만 장착된다면 이 정도의 게임이 아니라 AAA급 게임도 충분히 구동해낼 수 있다.

마치며

NUC9i9QNX는 현존 최강의 미니P다운 성능을 보였다. 평범한 미니PC라기에는 데스크톱을 너무나 닮았다. 정격 500W 파워서플라이가 장착돼 8인치 이하의 그래픽카드도 연결해 사용할 수 있었고, 확장성도 노트북보다 뛰어나다. 인텔이 조그만 크기에 완성도가 아주 높은 좋은 PC를 선보였다. mini-ITX 폼팩터로 구성된 게이밍 PC를 선호하는 독자라면 NUC9i9QNX를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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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3 09:26:08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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