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ggu, 30 Agustus 2020

반세기 우주유랑을 끝내고 돌아온 위성 : 과학 : 미래&과학 : 뉴스 - 한겨레

1964년 발사한 지구관측위성 OGO-1호
30일 아침 남태평양 대기 진입하며 산화
1964년 발사된 OGO-1 위성.
1964년 발사된 OGO-1 위성.
반세기 동안 우주를 방랑해온 인공위성이 마침내 오랜 유랑 생활을 끝내고 고향인 지구로 돌아오며 마지막 불꽃을 태웠다. 주인공은 미국항공우주국(나사)의 지구물리 관측 위성 OGO-1(Orbiting Geophysics Observatory 1)이다. 1964년 지구의 자기권 연구를 위해 발사된 위성으로 1969년까지 이틀에 한 번씩 지구를 돌며 관측자료를 수집했다. 이후 더는 관측자료를 보내오지 못하자 대기모드로 전환했다가 1971년부터 우주 미아가 됐다. 487kg의 이 위성은 궤도를 돌며 조금씩 지구에 가까와지다가 마침내 지구 중력에 포획돼, 30일 아침(한국시각 기준) 지구 대기권에 진입하면서 산화했다. _______
1971년부터 우주 미아로 떠돌며 조금씩 지구에 근접
오랜 기간 우주미아 신세였던 이 위성을 찾아낸 것은 지난 25일이었다. 애리조나대 카탈리나천체조사팀(CSS)은 이날 저녁 늦게 지구와 충돌 궤도에 있는 것으로 보이는 물체를 감지했다. 비슷한 시기에 하와이대 소행성충돌조기경보시스템(ATLAS)도 이 물체를 확인했다. 하와이의 중학생 2명도 천문학자와 함께 해발 3000미터 휴화산 할레아칼라 정상의 천체망원경으로 이 미지의 물체를 관측했다. 이후 나사 제트추진연구소의 지구근접물체(NEO) 연구센터와 유럽우주국 NEO협력센터가 추가 조사와 정밀 궤도 계산을 통해 이 물체를 소행성이 아닌 OGO-1호 위성으로 확인했다.
하와이 중학생들이 관측한 미지의 물체. 나중에 OGO-1 위성으로 밝혀졌다.
하와이 중학생들이 관측한 미지의 물체. 나중에 OGO-1 위성으로 밝혀졌다.
나사의 예측대로라면 이 위성은 29일 오후 5시10분(미 동부시각 기준, 한국시각 30일 아침 6시10분) 남태평양 상공 타히티와 쿡제도 사이의 대기권에 진입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위성은 당시 시리즈로 발사된 6기의 지구관측 위성 중 첫번째 위성이다. 이 위성들은 1964년부터 1969년까지 매년 1기씩 발사됐으며, 1호를 제외한 나머지 5기의 위성은 1972년부터 2011년까지 차례로 지구로 돌아와 일부 조각은 바다에 떨어졌다. 이로써 OGO 시리즈 위성은 발사 56년만에 모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애리조나대 카탈리나천체조사팀이 관측학 OGO-1 위성.
애리조나대 카탈리나천체조사팀이 관측학 OGO-1 위성.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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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30 05:43:53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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