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젠 시피유의 좋은 점이라면 이미 여러 번 입이 닳도록 언급한 바 있다. 큰 비용 투자 없이 시피유 교체만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는 특징인데 특히 나온 지 수년이 흐른 A320 칩셋 메인보드가 아직도 현역으로 뛴다. 그런데도 최신 시피유에 대응하는 건 과거 AMD로부터 추구하던 기조를 그대로 뒷 따르는 모습이다.
4,000 시리즈 시피유에 대응하는 500 시리즈 칩셋이 나오고 있음에도 구형 칩셋 지원이 계속되는 상황. 리사수 CEO 또한 현행 시피유 호환성을 (차기) ZEN4 아키텍처 적용하기 전 시피유까지는 유지(Yuji) 한다고 선언했고 그러한 약속이 시장에서 변함없이 지켜지는 상태이다. 매번 신제품이 나오면 플랫폼이 변경되어 많은 부품의 교체가 불가피했던 경쟁사와 비교하면 비용 절감을 크게 체감할 수 있게 만드는 부분이다.
그 점에서 라이젠 시피유가 가장 시장에서 붐을 일으켰던 시점이라면 2,000 시리즈가 나오던 무렵이다. 성능 측면에서 라이젠7-2세대 2,700X 의피나클 릿지)의 인기가 특히 우세했는데 아직도 PC방에서 지난 18년 04월 출시된 무려 4년이 지난 시피유를 활용하는 데 큰 불편이 없다고 주장하는 곳도 있다. 물론 최신 하드웨어가 안기는 상징성 측면에서 마이너스 효과를 일으키는 건 사실이다.
이런 경우 라이젠7-2세대 2700X (피나클 릿지) -> AMD 라이젠7-4세대 5800X (버미어)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물론 메인보드 바이오스(BIOS) 업데이트를 한 번도 하지 않은 환경이라면 반드시 최신 바이오스로 업데이트하는 절차를 필히 거친 후 2세대에서 4세대로 뛰어넘는 마법, 시피유 교체를 통한 성능 향상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2세대 R7 2700X -> 4세대 5800X 업그레이드 성능 측정》
CPU :
기존 - AMD R7 2700X (12nm) - 3.7~4.35GHz / 8C16T / 105W
교체 - AMD R7 5800X (7nm) - 3.8~4.7GHz / 8C16T / 105W
VGA : AMD Radeon RX 6600
보드 : ASUS B550M-A 대원CTS
RAM : 마이크론 발리스틱 DDR4 3,600MHz 16GB(2EA) 대원CTS
HDD : 마이크론 P5+ NVMe 1TB 대원CTS
쿨링 : 맥스엘리트 upHere N1055CF 쿨러 + 할른지예 HY883 써멀구리스
파워 : 시소닉 프라임 TX750W
# 게임을 더 실감 나게 ~ 모든 게임 대응 RSR
다양한 효과가 게임이 그래픽 이미지 화면 변화에 일조하는 오늘날 그래픽 제조사는 저마다의 방식으로 좀 더 나은 성능을 구현하는 일종의 치트키를 구현한다. 엔비디아도 있지만 라데온 또한 마찬가지로 게이밍 환경에 더 나은 체감 경험을 제공하는 기술 RSR을 제시했다. 특히 RX6600을 통해 사용자가 본격적으로 체감할 수 있게 된 라데온 슈퍼 레졸루션(RSR) 기술은 알아두면 요긴하게 쓰이는 게이밍의 요긴한 팁이다.
관련 기사 : 게이밍 부스트업! 라데온 슈퍼 레졸루션(Radeon Super Resolution, RSR)
http://www.weeklypost.kr/news/articleView.html?idxno=3400
하드웨어의 한계를 소프트웨어의 개선으로 푸는 제조사의 노력이 새삼스러울 필요가 없지만, RSR은 단순히 ‘분칠’하는 수준이 아니다. 이 기술은 주요 특정 게임에서 프레임을 크게 높이는 업스케일링 기술이다. AMD는 이 기술을 통해 동급 경쟁 GPU보다 무려 2배 더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고 설명한다.
어떻게 했냐고? 높은 해상도에서도 프레임 드랍을 최소화한 것이다. 위에서 공개한 링크 기사를 통해 앞서 진행한 게임 토탈 워, 오버워치, 펍지 등 기능 활성화 전후의 프레임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더구나 RSR 기능은 게임사의 협조가 이뤄지지 않아도 카탈리스트 제어단에서 구현되는 성능 UP 기술이기에 과거 게임부터 앞으로 나올 최신 게임까지 대상을 가리지 않는 유연성이 매력적이다. 주의할 부분은 RSR은 기능 구현에 필요한 환경 최적화 과정이 꼭 필요하다는 것.
《RSR을 적용한 성능 변화 측정》
CPU : AMD R7 5800X (7nm) - 3.8~4.7GHz / 8C16T / 105W
VGA : AMD Radeon RX 6600
보드 : ASUS B550M-A 대원CTS
RAM : 마이크론 발리스틱 DDR4 3,600MHz 16GB(2EA) 대원CTS
HDD : 마이크론 P5+ NVMe 1TB 대원CTS
쿨링 : 맥스엘리트 upHere N1055CF 쿨러 + 할른지예 HY883 써멀구리스
파워 : 시소닉 프라임 TX750W
인상깊은 점은 RSR이 범용 사용성을 노린 것과 달리 최적화가 필요한 FSR 대응 게임에서의 성능 향상이 눈에 띄게 도드라진다는 것. FSR은 1.0 버전에 머무르고 있으나 중순 이후 2.0으로 버전 업그레이드를 예고하고 있다. RSR이 과거에 나온 게임 대응에 유연하다면 FSR은 향후 출시될 차기작에 좀 더 유리한 특성을 지닌다.
# 적은 비용 투자에 큰 만족 안기는 PC 조립 하려면?
성공적인 PC 조립은 프로세서와 그래픽카드의 조합이 사실상 시작이자 끝이나 다름없다. 그 점에서 AMD R7 5800X와 라데온 RX6600의 조합이 최고의 조합이라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가장 합리적인 구성이냐는 물음 앞에서는 현시점에 과감히 ‘예’라고 대답할 수 있을 법하다. 도합 60만 원대로 낼 수 있는 현존하는 가장 최고의 퍼포먼스를 체감할 수 있다.
2백만 원 이상의 최신 CPU 및 그래픽카드 조합 대비 피부에 와닿은 부담이 크게 버겁지 않은 것이 나열한 구성의 최대 강점이랄까! 더구나 출시된 지 얼마 안 돼 아직 따끈한 신상 RX6600 역시 제조사별로 가격 편차가 있지만 30~40만 원대면 구할 수 있다. 현존하는 최신 경쟁 제품인 RTX3060의 경우 여전히 50~60만 원대로 형성되어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 또한 매력적이다.
이제 남은 것은 이렇게 아껴서 남은 예산을 어떻게 활용하냐는 것인데, 좀 더 넉넉하게 메모리를 늘리거나 게임 설치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스토리지를 고용량 제품으로 선택하는 것도 하나의 요령이다. 굳이 브랜드를 언급하자면 시피유는 라이젠 R7 5800X, VGA는 라데온 RX6600, 메모리는 마이크론 대원CTS, 스토리지도 마이크론 P5+ 대원CTS, 파워는 시소닉, 쿨러는 맥스엘리트 모쓰라 수랭쿨러 정도면 팁이 될 것 같다.
By 김현동·김신강 에디터 PRESS@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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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3 16:35:42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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