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이 최근 유인 캡슐 '스타라이너'의 국제우주정거장(ISS) 도킹에 성공했습니다. 그동안 스페이스X가 독점하던 '우주 택시' 시장에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21일 미 항공우주국(NASA)은 보잉의 우주선 'CST-100 스타라이너'가 ISS 하모니 모듈에 도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앞서 스타라이너는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기지에서 발사됐고 약 26시간만에 ISS와의 도킹에 성공했습니다. NASA의 밥 하인스 우주비행사는 "오늘은 하나의 큰 이정표"라며 "ISS에서 본 스타라이너는 아름다웠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번 스타라이너의 시험 비행은 무인으로 이뤄졌습니다. 사람 대신 15개의 센서를 부착한 테스트 더미 '로켓 조종사 로지'가 ISS 우주비행사들을 맞이했습니다. 그리고 스타라이너는 우주비행사들의 보급품과 200kg 이상의 화물도 싣고 갔습니다.
스타라이너는 25일 ISS를 떠나 지구로 귀환합니다. 이때는 약 300kg의 화물을 싣고 옵니다. 착륙 시 스타라이너는 낙하산을 펼쳐 속도를 낮추면서 뉴멕시코 사막에 떨어질 예정입니다.
이번 비행은 약 1차 시범 비행 이후 2년 4개월 만에 진행된 세번째 시범 비행입니다. 보잉은 2019년 12월 스트라이너의 첫 시범 비행을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오류로 도킹에는 실패했습니다. 지난해 8월 진행된 두번째 시범 비행은 추진시스템 밸브 고장으로 무산됐습니다.
연말 스타라이너가 우주비행사 2명을 태우고 유인 시범 비행에도 성공할 경우 보잉은 스페이스X에 이어 두번째 유인 우주선을 운용하는 민간 기업이 됩니다. 2020년 5월 유인 시범 비행에 성공한 이후 우주인을 ISS에 실어나르는 우주택시 사업을 지배하던 경쟁사 스페이스X와 비교하면 상당히 더딘 속도입니다.
NASA는 유인 수송 임무를 민간 기업과 함께하려는 취지로 2014년 '민간 승무원 프로그램'을 도입했습니다. 이를 위해 NASA는 스페이스X, 보잉과 각각 26억달러(약 3조2800억원) 42억달러(약 5조3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과연 보잉이 스페이스X의 독주에 제동을 걸 수 있을지 무척 기대됩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김현기 기자 khk@techm.kr
https://news.google.com/__i/rss/rd/articles/CBMiNmh0dHBzOi8vd3d3LnRlY2htLmtyL25ld3MvYXJ0aWNsZVZpZXcuaHRtbD9pZHhubz05Nzg4MdIBAA?oc=5
2022-05-26 06:50:00Z
1433919107
Tidak ada komentar:
Posting Komen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