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소행성과의 충돌로부터 지구를 지키기 위한 첫 실험용 우주선이 어제(24일) 발사됐습니다. 이 우주선은 내년 9월 직접 소행성에 부딪치는 실험을 할 예정인데 지구엔 영향이 없을 걸로 전해졌습니다.
정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거대한 소행성이 지구를 향해 날아오는 위기 상황을 그린 할리우드 영화 '아마겟돈'.
이 영화에서처럼 소행성 충돌로부터 지구를 지키기 위한 사상 첫 실험 우주선이 발사됐습니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가 우리 시간 오후 3시 21분 캘리포니아 밴덴버그 기지에서 발사한 우주선의 이름은 다트.
"쌍 소행성 궤도수정 시험"에서 앞글자를 땄습니다.
무게 620kg의 우주선 다트는 앞으로 열 달 동안 우주를 항해한 뒤, 내년 9월 지름 160m로 축구장 크기의 소행성 '디모르포스'에 초속 6.6km로 충돌해 공전 궤도를 바꾸는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다트가 충돌할 예정인 디모르포스는 지름 780m의 또 다른 소행성인 디디모스의 주위를 돌고 있습니다.
나사는 두 소행성과 지구가 최소 1천90만 km 이상 떨어져 있기 때문에 이번 실험이 지구에 위협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낸시 차봇/'다트' 프로젝트 리더 : 이 소행성들은 가까운 미래에도 지구로 가는 경로에 놓여 있지 않습니다. 첫 실험을 위한 좋은 환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돈 3천922억 원의 비용이 드는 이번 실험은, 인류를 잠재적 멸종 위험에서 구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점에서 그간 태양계 탐사와 외계 생명체 추적 중심이었던 우주 개발 역사에 중요한 획을 그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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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4 23:03: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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