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폰 최초로 UDC가 적용된 갤럭시Z 폴드3. 내부 화면 한쪽에 UDC가 적용되면서 카메라 구멍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사진=윈퓨처 |
UDC는 이름 그대로 화면 아래 카메라를 두는 것을 말한다.화면을 움푹 파는 '노치'나 구멍을 뚫는 '펀치 홀'을 대체할 기술로 손꼽힌다. 하지만 기술 구현이 쉽지 않아 아직 제대로 된 제품이 없는 실정이다. 한마디로 디스플레이로 영상을 볼때나 웹서핑시 거추장스러웠던 카메라구멍을 없애는 기술이다.
지난해 중국 ZTE가 세계 최초로 UDC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폰을 출시했지만, 시장 반응은 싸늘했다. ZTE 제품은 빛 번짐을 비롯해 화질 저하 문제가 심각했었다. 이 때문에 UDC 적용 여부보다는 디스플레이나 사진 품질이 어느 정도로 구현될 지가 대중화 여부를 결정 지을 요인으로 꼽힌다.
회전식 카메라가 적용된 갤럭시A80 /사진=삼성전자 |
두 가지 모두 꽉 찬 화면을 구현하도록 해주는 기술이지만, 대중화되지는 못했다. 외부로 튀어나오는 카메라의 내구성이 취약해지는 것은 물론 기구설계 측면에서도 부피가 커지기 때문이다.
UDC가 적용된 시제품 사용 모습. 전면에 카메라가 보이지 않지만, 카메라를 실행하면 셀피 촬영이 가능해진다. /사진=샤오미 |
하지만 아무리 투명이어도 디스플레이를 거쳐 빛이 들어오기 때문에 굴절되거나 투과하는 양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는 사진 품질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또 띄엄띄엄 채워진 픽셀은 다른 부분에 비해 선명도나 색감이 저하되는 문제가 생긴다. 이는 UDC 상용화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UPC 기술소개 영상/사진=삼성디스플레이 |
ZTE와 샤오미는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비전옥스로부터 공급받은 투명 디스플레이를 사용해 UDC를 구현한다. 비전옥스는 최근 'InV see Pro'로 불리는 2세대 UDC 디스플레이를 공개했다. 이 디스플레이는 개선된 픽셀 배열로 빛 투과량을 높여 이전 세대 의단점이던 카메라 품질을 향상하고 UDC부분 선명도도 높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 외에 화웨이에서 분사한 아너가 연내 관련 제품 출시가 예상되고 있으며, 오포도 최근 UDC 기술 문제를 해결했다며 관련 제품 공개를 예고했다. 애플은 내년 펀치 홀 디스플레이 적용이 예상되고 있으며, UDC 적용 소식은 아직 알려진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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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05 21:00: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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