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lasa, 27 Oktober 2020

PC이어 모바일도 접수?...모바일판 LoL '와일드리프트' 공개 눈앞 - 디지털투데이

28일 공개베타테스트 돌입...연내 정식 출시
이후 콘솔 플랫폼으로도 선보일 예정
라이엇게임즈 모바일 신작 ‘리그오브레전드:와일드리프트(이하 와일드리프트)’가 28일 OBT(Open Beta Test, 오픈베타테스트)를 통해 베일을 벗는다.[사진:라이엇게임즈]
와일드리프트 신규 챔피언 카이사 [사진:라이엇게임즈]

[디지털투데이 전지수 기자] 라이엇게임즈 모바일 신작 ‘리그오브레전드:와일드리프트(이하 와일드리프트)’가 28일 오픈베타테스트(Open Beta Test, 이하 OBT)를 통해 베일을 벗는다.

라이엇게임즈는 지난해 롤 10주년 기념 행사에서 와일드리프트 출시 소식을 공개하고 각국 플레이어들로부터 관심을 끌었다.

라이엇게임즈는 PC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 이하 롤)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명성을 확보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주력 플랫폼인 PC를 넘어 모바일·콘솔로의 확장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 와일드리프트는 모바일 게임 시장 지분 확대를 위해 라이엇게임즈가 승부수로 던지는 프로젝트여서 주목된다.

와일드리프트는 기존 MOBA(멀티플레이어 온라인 배틀 아레나, 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 시스템에 롤 IP가 적용됐다. 모바일 플랫폼에 최적화된 플레이 환경 구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플레이어는 듀얼 스틱이나 모바일 터치 인터페이스를 활용하는 등 새로운 조작 방식으로 캐릭터를 이동시킬 수 있다. 왼쪽에 컨트롤 스틱이, 오른쪽에는 가장 큰 공격 버튼을 비롯해 좌상단에 4개 스킬 버튼이 자리한다. 레드와 블루 각 진영이 모두 좌하단에서 우상단으로 진행하도록 맵이 반전됐다.

자동 조준 지원, 일부 챔피언 스킬 등도 변경됐다. 플레이어는 상대 캐릭터 아이콘을 선택해 자동 조준을 설정하거나 수동 조준으로 집중 공격 대상을 선택해 플레이할 수 있다. 각 챔피언이 보유하는 전투 명령은 키보드와 마우스 대신 터치로 구현돼 조작 불편함이 최소화됐다. 자유도 높은 키(key)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이 적용됐고 일부 챔피언 스킬 메커니즘은 모바일에 맞춰 재구성됐다. 예를 들면, 롤 PC에서는 일직선으로 나가는 챔피언 ‘애쉬’의 궁극기가 와일드 리프트에선 약간의 방향 설정이 가능해졌다.

모바일 플랫폼 특성에 맞게 게임도 속전속결로 진행된다. 평균 게임 플레이 시간이 15분으로 PC버전 대비 크게 줄었다. 라이엇게임즈 측은 플레이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진행 속도를 줄이기 위해 스킬 레벨업 시점, 경제 체계, 아이템 메커니즘에 변화를 주는 등 다양한 장치를 적용했다.

PC 버전 맵을 재창조해 모바일 환경에서 새롭게 구성한 점도 게임 시간 축소에 기여했다는 평이다. 동선 간소화를 위해 맵 크기는 다소 작아지는 대신, 플레이어들에게 익숙함을 주기 위해 구성은 상단과 중단, 하단 및 정글로 PC 버전과 동일하게 맞췄다.

최근 진행된 라이엇게임즈 온라인 간담회에서 브라이언 피니 디자인 총괄은 "한판에 15분에서 20분 정도 걸리도록 게임을 만들 것”이라며 “(게임이) 너무 길게 이어지거나 제대로 즐기지도 못한 상태에서 끝나는 경우가 없도록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클로즈베타테스트(Close Beta Test, CBT)에 참여한 플레이어들도 진척된 속도감에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OBT 실시와 동시에 새로운 챔피언도 등장한다. PC 버전 외형과 스킬을 최대한 유지하면서도 원활한 플레이를 구현하기 위해 모바일 최적화 작업을 거쳤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정글러 ‘리 신’을 비롯해 다리우스, 드레이븐, 이블린, 아칼리, 카이사가 추가되며, 롤 152번째 신규 챔피언이자 K/DA에 새롭게 합류한 ‘세라핀’이 등장한다. K/DA는 롤 유니버스에서 탄생한 가상 걸그룹이다.

롤과 마찬가지로 와일드리프트에서도 이용자 과금 여부는 게임 승패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게임 무료 다운로드가 가능하고, 캐릭터 능력치를 높이거나 게임 대기 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별도 과금 시스템도 없다. 일부 유료 아이템도 캐릭터 꾸미기 등 게임 승패와 무관한 요소로 제한했다. 게임 내에서 결제를 할 수 없거나, 결제를 원치 않는 유저를 위해 플레이를 통해서 획득할 수 있는 새로운 화폐 ‘포로 주화’도 마련됐다. 라이엇게임즈측은 "롤이 오직 플레이 실력으로만 승패를 판가름 짓는 공정한 온라인 게임 환경을 만들었듯이 와일드 리프트 역시 유사한 수익 모델을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와일드 리프트는 현재 일부 동남아시아 국가를 포함한 한국과 일본 지역에서 CBT를 운영하고 있다. OBT는 오는 28일부터 한국을 비롯한 인도네시아, 일본,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폴을 시작으로 서비스되며 유럽, 오세아니아, 미주 지역에는 연내 또는 내년 초에 서비스될 예정이다. 라이엇게임즈는 연내 모바일 버전부터 글로벌 시장에 정식 출시하고, 콘솔 버전은 향후 내놓을 방침이다.

라이엇게임즈는 앞서 ‘전략적 팀 전투(TFT)’와 수집형 카드 게임 ‘레전드 오브 룬테라(LoR)’ 등 신작을 모바일 버전으로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앞으로도 롤 IP는 다양한 장르로 확대될 전망. 현재 라이엇게임즈는 액션 RPG '프로젝트F', 대전 격투 '프로젝트L'을 개발하고 있다. 롤 IP를 기반으로 한 3D 애니메이션 '아케인'을 준비하는 등 콘텐츠 사업 진출에도 시동을 걸었다. 라이엇게임즈 관계자는 "플랫폼 인기 흐름에 맞춰 억지로 기존 게임을 변형하는 시도보다는 각 플랫폼에 맞는 충분한 고민을 통해 신중하게 콘텐츠들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와일드리프트는 안드로이드와 iOS를 지원한다. 안드로이드 최소 사양은 CPU 4코어 및 1.5Ghz이상, 램 1.5G 이상이며 iOS 기준은 아이폰 7부터다. OBT는 라이엇 게임즈 통합 계정을 사용해 플레이할 수 있다. 와일드리프트가 리그오브레전드 명성을 이어받아 모바일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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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7 09:24:25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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