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btu, 31 Oktober 2020

'노다지' 광물 소행성 발견됐다…한화로 '113해원' - 아시아경제

NASA, '16사이키' 탐사 우주선 발사 예정

광물 소행성 '16 사이키' 가상 이미지. 사진출처 = NASA홈페이지 캡처

[아시아경제 나한아 기자] 지구촌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7만 배에 달하는 '노다지' 광물 소행성이 발견됐다.

미국의 민간 우주탐사 연구기관인 사우스웨스트연구소(SWRI)가 해당 내용의 관측 연구 결과를 행성 과학저널에 발표했다고 지난 30일(현지시간) USA투데이 등의 외신이 보도했다.

SWRI는 화성과 목성 사이의 소행성대에 위치한 '16 사이키' 소행성이 얼음이나 암석이 아닌 막대한 가치의 광물로 구성돼있다는 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16 사이키' 소행성이 보유한 광물의 경제적 가치는 1만쿼드릴리언(10의 19승·1쿼드릴리언은 10의 15승) 달러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2019년 기준 지구촌 전체 GDP(142조 달러)의 7만 배에 달한다.

트레이시 베커 수석연구원은 "금속 운석이 (지구에서) 발견되곤 하지만, '16 사이키'는 완전히 철과 니켈로만 만들어진 소행성이라는 점에서 독특하다"라고 말했다.

SWRI는 허블 우주망원경으로 '16 사이키'의 자외선 파장을 분석한 결과 태양풍에 의한 산화 작용을 발견했고, 이를 근거로 해당 소행성이 광물 덩어리라고 결론을 냈다.

베커 연구원은 "지구는 금속 핵과 맨틀, 지각으로 구성되는데 '16 사이키'는 원시 행성 형성 단계에서 태양계의 다른 물체에 부딪혀 맨틀과 지각을 잃고, 금속 핵만 남았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추정했다.

'16 사이키'는 직경 140마일(225㎞)의 거대한 소행성으로, 미국 매사추세츠주만 한 크기이다.

이 소행성 가치를 한국의 숫자 셈법으로 바꾸면 1천경(京·1경은 10의 16승) 달러이고, 원화로 환산하면 10의 22승에 달하는 113해(垓·1해는 10의 20승) 원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행성의 기원을 연구하기 위해 2022년 '16 사이키'를 탐사할 우주선을 발사할 예정이다.

다만 '16 사이키' 탐사 프로젝트 과학자인 캐럴 폴란스키는 소행성의 과학적 연구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NASA는 소행성에 우주선을 보내 행성 형성 과정을 연구할 수는 있지만, 광물을 가져와 상업적으로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한아 인턴기자 skgksdk91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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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SNS]

[아시아경제 최은영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천을 위해 당헌 개정 전 당원 투표를 하는 것에 대해 '내가 하면 로맨스고, 네가 하면 불륜이다'라고 비판했다.

31일 진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였던 지난 2015년 10월 발언 모습이 담긴 자료화면을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자료 화면 속에는 당시 경남 고성군수 보궐선거 지원차 나선 문 대통령이 "새누리당이 여기 고성에서 무책임하게 또다시 후보를 내놓고 또 표를 찍어달라고 합니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당시 고성군수 보궐선거는 새누리당 소속 하학렬 전 고성군수가 공직선거법을 위반해 군수직을 상실하면서 열린 것으로, 당시 민주당은 새누리당을 향해 후보를 내서는 안 된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날 진 전 교수는 5년 만에 말이 바뀐 민주당의 태도를 비판한 것이다.

한편 민주당 당헌 96조 2항에는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사건 등 중대한 잘못으로 그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 선거를 실시하게 된 경우 후보자를 추천하지 아니한다'라고 규정되어 있다.

이에 서울·부산 시장 보궐선거가 민주당 소속인 전임 시장들의 잘못으로 발생한 만큼 이번에는 공천하지 말아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그러나 지난 29일 민주당은 정책의원총회에서 당헌을 개정해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기로 방침을 정했고 31일부터 당헌 개정 여부를 묻는 전 당원 투표를 시작했다. 11월 1일까지 당헌 개정 찬반을 묻고 찬성 결론이 나올 경우 다음 주 개정 절차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같은 결정에 박원순 성추행 피해자 측은 민주당 이낙연 대표에게 공개 질의서를 보낸 상태이다.

최은영 인턴기자 cey12148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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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 = 서경석씨 유튜브채널 캡처]

[아시아경제 최은영 기자] 31일 치러진 올해 공인중개사 시험에 역대 최다 인원인 34만명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중년의 고시'라는 별명에 무색하게 이날 시험에는 72년생 개그맨 서경석씨를 비롯해 20~40대 수험생이 다수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이날 전국에서 치러진 제31회 공인중개사 시험에 접수한 인원은 34만 3076명으로 지난해(29만 8227명)보다 5만 명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983년 공인중개사 제도가 도입된 이후 가장 많은 접수 인원으로, 이번 시험에는 개그맨 서경석 씨도 응시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았다.

올해 시험 접수자의 연령대는 40대가 32%로 1위, 30대 29%로 2위를 차지하며 응시생 10명 중 6명이 30·40 수험생인 것으로 드러났다. '중년의 고시'라는 별명이 무색하게 매년 꾸준히 20~40대의 젊은 응시생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중개사 자격증 시험 응시자가 대폭 증가한 데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무급 휴직, 명예퇴직, 자영업 폐업, 취업 연기 등이 늘면서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려는 이들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제31회 공인중개사 시험이 실시된 31일 오전 시험이 치러진 서울 용산구의 한 고등학교로 응시생들이 들어가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날 시험을 치른 것으로 알려진 개그맨 서경석 씨 역시 "코로나 19 때문에 시간이 많아지고 모임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되다 보니 책도 보고, 인터넷 검색을 많이 하다가 공인중개사 도전을 결심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한 성인 교육 기업의 모델과 홍보대사로도 오래 활동해온 그는 "1차 합격이 목표다. 2차는 아예 책을 들여다보지 못한 상황이지만 경험만이라도 하고 올 것"이라며 "모의고사에서 시원하게 불합격 점수에 해당하는 점수를 받았지만 많은 분이 힘내라는 댓글을 올려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어 "웬만한 분들이 통과하기 쉽지 않다. 통과하신 분들은 박수를 받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은 "민법이 조금 어려웠지만, 나머지는 평이했다.", "이제는 직장 다니며 공부 병행하는 정도로는 턱도 없다"라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오늘 치른 제31회 공인중개사 시험의 1차 합격자는 오는 12월 2일 발표된다.

최은영 인턴기자 cey12148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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