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lasa, 20 Oktober 2020

소행성 '베누'서 토양 채취 성공…태양계 형성 역사 규명 기대 - 경향신문

소행성 ‘베누’ 표면에 접근 중인 탐사선 ‘오시리스-렉스’ 상상도. 미국항공우주국(NASA) 제공

소행성 ‘베누’ 표면에 접근 중인 탐사선 ‘오시리스-렉스’ 상상도. 미국항공우주국(NASA) 제공

올해 8월 이뤄진 오시리스-렉스 탐사선의 착륙 리허설 영상. 탐사선은 소행성 베누 표면에 바짝 접근한 뒤 질소가스를 내뿜어 바람을 일으키는 방식으로 토양 시료를 채취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제공

올해 8월 이뤄진 오시리스-렉스 탐사선의 착륙 리허설 영상. 탐사선은 소행성 베누 표면에 바짝 접근한 뒤 질소가스를 내뿜어 바람을 일으키는 방식으로 토양 시료를 채취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제공

미국의 우주 탐사선인 ‘오시리스-렉스’가 21일 오전(한국 시간) 소행성 ‘베누’ 표면에서 먼지와 자갈 등 각종 토양 시료를 채취하는 데 성공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탐사선이 이날 지구에서 3억 2100만㎞ 이상 떨어진 지름 492m의 소행성 베누에 바짝 접근해 토양 시료를 얻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NASA에 따르면 탐사선은 베누 내에서 ‘나이팅게일’로 이름 붙여진 착륙지의 코앞까지 접근했다. 그 뒤 질소가스를 분사해 강한 바람을 일으켰다. 이때 공중으로 떠오른 토양 시료를 3.35m의 로봇 팔을 뻗어 빨아들였다. 지면에 바짝 접근해 토양을 채취한 시간은 약 10초다. NASA는 이처럼 직접 접촉이 없는 착륙 방식을 ‘터치 앤 고(TAG)’라고 부른다.

오시리스-렉스는 2018년 12월 3일 베누 상공에 도착해 주변을 회전하며 정밀 지도를 제작하는 방식으로 안전한 착륙을 준비해 왔다. 이번 착륙지도 우주선이 접근하기에 가장 적절한 곳을 평가한 뒤 선정한 것이다.

NASA는 현재까지 수집된 자료로는 착륙 시도가 적절히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우주선이 수집한 토양의 양이 당초 목표인 60g 이상인지 확인하는 데에는 일주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채취된 토양의 양이 충분하다고 평가되면 내년 초 오시리스 렉스는 베누에서 출발해 2023년 9월 지구에 도착한다. 만약 채취된 토양이 목표량에 미달할 경우 오시리스-렉스는 내년 1월 베누 내의 또 다른 지점인 ‘오스프리’에 재착륙을 시도한다.

이번 베누에 대한 탐사는 태양계 형성 역사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베누는 태양계가 형성된 45억 년 전에 만들어져 표면의 토양은 당시 상황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일종의 ‘타임캡슐’일 것으로 과학계는 기대하고 있다. 토마스 주부첸 NASA 과학임무 책임자는 “태양계의 전체 역사를 목격한 암석이 과학적 발견을 위해 지구로 올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소행성에서 시료를 채취해 지구로 가져오는 일은 일본이 앞서 있다. 지난해 4월 지구에서 3억 4000만㎞ 떨어진 소행성 ‘류구’에서 탐사선 ‘하야부사2’가 시료를 채취했으며 올해 12월 귀환한다. 앞서 또 다른 소행성 탐사선 ‘하야부사1’도 2010년 미립자 1500개를 갖고 지구로 돌아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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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0 23:56: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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