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bu, 18 November 2020

웨스턴디지털, 블랙 라인업 신제품 3종.. 고성능 게이밍 스토리지 시장 정조준 - 위클리포스트


블랙카드 꺼내든 WD, 의미는?

블랙 라인업 신제품 3종.. 고성능 게이밍 스토리지 시장 겨냥


[2020년 11월 18일] - 코로나19의 기세가 꺾이기는커녕 3차 대유행 운운하고 있다. 사람들의 고립은 더욱 심해진다. 연말은 가까워져 오는데 설렘은 고사하고 위축된 분위기가 무겁게 지배한다. 통상 연말은 한 해를 정리하고 기업마다 그해의 퍼포먼스를 점검하고 더 나은 내년을 다짐하는 시기이지만, PC 시장은 어째 연말이 갈수록 더 신제품 열기가 뜨겁다.

코로나19는 PC 시장에서 크게 두 갈래길을 키웠다. 하나는 사무 및 교육 관련 시장이고, 다른 하나는 게이밍 시장이다. 하루아침에 ‘줌’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워버린 사무 및 교육 관련 시장을 이끄는 키워드는 재택근무와 재택교육이다.

IT 기업 회사 중심으로 요즘도 재택근무가 활발하다. 처음에는 낯설고 뭘 해야 할지 막막해하던 직장인들도 어느덧 제법 적응한 분위기가 보인다. 학교는 등교할 수 없는 역사상 유례없는 초비상사태가 벌어지며 교사, 학부모, 학생이 집단으로 혼란에 빠지기도 했다. 지금은 어느 정도 진정된 것처럼 보이지만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가 예년과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교육계의 고민은 날로 깊어간다.

게이밍 시장은 오로지 활황, 활황, 활황이다. 코로나 ‘덕분’이라고 차마 대놓고 말은 못 하지만 표정 관리에 여념이 없다. 콘솔 시장은 닌텐도 스위치가 여전히 정가를 웃도는 가격으로 ‘노노재팬’을 우습게 여기며 기세를 떨치고 있고, Xbox Series X와 PS5가 연달아 출시되면서 집 안에 고립된 게이머들의 시간을 행복하게 채우고 있다.

신작 게임이 많이 출시되고 있기도 하지만, 일단 집 안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게임을 하는 절대 시간 자체가 늘어버렸다. 게이머의 수도, 인당 게임 시간도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가뜩이나 고사양 게임을 주도하는 PC 시장은 엄청난 속도로 각종 스펙을 높여간다.

지난달 신작 포터블 SSD인 ‘WD 마이 패스포트 SSD’를 발표하며 삼성전자와의 맞대결을 선언한 웨스턴디지털이 이번에는 자사 게이밍 특화 브랜드 ‘WD 블랙’의 고성능 SSD 솔루션 신제품 3종을 공개했다.

프리미엄의 최고봉, 블랙 카드를 꺼내다.

비즈니스의 카테고리를 막론하고 ‘블랙’은 브랜드의 최고 사양 모델에만 붙이는 일종의 상징이자 훈장이다. 랄프로렌 블랙 라벨, 현대카드 더 블랙, 심지어는 라면조차도 신라면 블랙이 있다. 그만큼 블랙이 안기는 무게감은 결코 가벼울 수 없다.

프리미엄, 프레스티지, VVIP 등 각종 수식어를 갖다 붙이다 컬러 마케팅의 정점으로 등장한 이 블랙이라는 개념은 잘 쓰면 브랜드의 심볼이자 높은 마진율로 우량고객의 주머니를 끌어올 수 있는 효자 라인업이 되기도 하지만, 기대감이 그만큼 높아지기 때문에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브랜드 전체가 망가지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적어도 웨스턴디지털의 블랙 라인업은 현재까지는 그런 염려는 없을 듯하다. 샌디스크라는 거대한 스토리지 브랜드까지 품에 안은 후 낸드 플래시 분야에 대한 WD의 투자는 공격적이면서도 지속해서 진행돼 왔다.

WD 최초로 PCIe Gen4 인터페이스를 적용한 SN850 NVMe SSD, 부팅 가능한 P&P(플러그 앤 플레이) 방식의 AN1500 NVMe SSD 애드인카드, 노트북을 게이밍 스테이션으로 변환시켜주는 D50 게임 독 NVMe SSD 총 3가지의 라인업으로 구성된 이번 신제품은, 게이밍 시장에서 스토리지 브랜드로 선두주자를 유지하기 위한 WD 기술력의 총합이다.

1. SN850 NVMe SSD

신제품 3종 중 가장 먼저 출시된 제품이다. 최대 7,000MB/s 읽기 및 5,300MB/s 쓰기 속도를 제공한다. 게이밍에 초점을 맞춘 만큼 극한의 부하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를 최적화하는 데 집중했다. 20개월 만에 내놓는 업그레이드 버전이지만 WD 최초로 PCIe Gen4 기술을 적용해 삼성 위주의 Gen4 환경에 뒤늦게 맞불을 놓았다.


아직 성숙하지 않은 시장이지만 보수적인 WD의 시장 접근방식 특성상 ‘하려면 제대로 하겠다’는 분위기가 읽힌다. 내장형 모델이지만 WD 특유의 감각적이고 트렌디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전자코드를 연상시키는 ‘WD_BLACK’ 폰트(신제품 3종 모두 적용되고 있다)로 WD의 감성을 녹여냈다. 500GB 189,000원, 1TB 299,000원, 2TB 559,000원이다. 500GB와 1TB 모델은 국내 출시를 마쳤고, 2TB 모델은 이달 말 출시된다.

2. AN1500 NVMe SSD 애드인카드

AN1500은 기존 게이밍 시스템에서 차세대 성능을 구현하고자 하는 일종의 ‘업그레이드용’ 애드인카드다. 기존 게이머들의 대기 시간을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커스텀 가능한 RGB 조명으로 ‘튜닝족’들의 만족감을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 SN850과 달리 히트싱크가 옵션이 아니라 통합되어 있어 발열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심할 수 있다.


최대 읽기 속도는 6,500MB/s, 쓰기는 4,100MB로 PCIe Gen3 환경 중에서는 최고 속도라고 봐도 무방하다. 출시 시기는 내년 1/4분기 경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1TB 399,000원, 2TB 699,000원, 4TB 1,249,000원으로 가격은 확정됐다. 히트싱크가 통합된 모델이라 다소 고가인 점이 마음에 걸린다.

3. D50 게임 독 NVMe SSD

가로 X 세로 각 12cm 남짓한 콤팩트 사이즈, 미니어처 컨테이너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이 인상적인 제품이다. 게임 독이라고 하지만 고성능 멀티 허브라고 하는 것이 일반 소비자에게 더 직관적으로 와닿을 듯하다. 썬더볼트3 케이블 하나로 외장 하드 효과는 물론 액세서리 연결을 위한 포트를 제공한다.


앞서 소개한 두 제품과 달리 겉으로 온전히 드러나는 제품이기 때문에 RGB 조명(윈도우 한정)은 더욱 매력적인 기능이 된다. 스토리지가 없는 허브 기능만 쓰고 싶을 경우 399,000원, 1TB 599,000원, 2TB 799,000원으로 웬만한 콘솔기기를 능가하는 가격이라 진입 장벽을 높이는 것이 사실이다. 스토리지 미포함 제품은 23일, 1TB, 2TB 모델은 다음 달 중순에 출시된다.

By 김신강 에디터 Shinkang.kim@weekly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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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8 14:46: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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