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mis, 06 Februari 2020

[핸즈온] 아쉬움과 기대감이 공존하는 '메탈 유닛' 얼리 액세스 - 녹색경제신문

네오위즈가 스팀 플랫폼을 통해 얼리 액세스 방식으로 선보인 ‘메탈 유닛’은 젤리스노우스튜디오가 개발한 PC용 횡스크롤 액션 게임으로,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개최한 '제3회 2019 부스타(Bu:Star) 챌린지 게임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 게임은 횡스크롤 액션 게임으로 플레이어들이 근접, 원거리, 보조 무기 등을 이용해 자신만의 전투 스타일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 특히 게임 오버 시 획득한 모든 장비와 아이템이 사라지지만, 그 대신 주어지는 '연구 포인트'를 활용해 새로운 아이템과 스킬을 얻을 수 있는 등 ‘로그라이크’ 게임의 특징을 상당 부분 갖고 있다.

게임의 그래픽은 2D 도트 스타일로 여느 인디게임과 크게 다를 바 없지만, 어두운 스토리에 비해 초반에 등장하는 적 몬스터들의 외모는 귀여운 모습을 하고 있다. 덕분에 진짜 이 게임이 어두운 내용의 게임이 맞는지 잠시나마 의문을 갖게 되지만 게임을 플레이하다 보면 그 모습이 더 이상 귀엽게 보이지 않는 순간이 찾아오게 된다.

게임의 진행은 위에도 소개했듯 ‘로그라이크’ 스타일로 진행되는데, 이 때문인지 여느 게임들과 비교해 초반 진행부터 다소 높은 난이도를 자랑한다. 회복약의 수급은 물론, 몇 개의 방마다 한 개씩 존재하는 세이브 포인트로 인해 힘들게 게임을 진행하다가도 HP가 0이 되어 다시 몇 개의 방 앞에 존재하는 세이브 포인트에서부터 다시 플레이를 시작해야하는 상황을 무수히 반복해야 한다. 

덕분에 초반부터 어려운 게임을 선호하지 않은 유저들이라면 취향이 아닐 수 있지만 꼼꼼히 게임을 파고들어 하나씩 해결해 나가는 것을 선호하는 유저라면 이 게임은 도전할 만한 게임으로 느껴질 것이다.

조작에 대해서는 얼리 액세스라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아쉬운 부분이 많다. 키보드와 마우스의 키 배치나 컨트롤러의 버튼 배치는 일반적인 게임들과 거리가 있으며 특정 상황에서는 기존과는 반대되는 조작 방식을 요구하기까지 한다. 다행히 키 또는 버튼의 배치에 대해서는 유저가 어느 정도 취향에 맞게 조정할 수 있지만, 이런 입력 방식의 일관화 및 최적화는 게임의 완성도 면에서도 중요한 부분이기에 초기 설정 역시 어느 정도는 정돈된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

‘메탈 유닛’은 인디 게임임에도 꾸준히 파고 들 수 있는 게임성과 독특한 캐릭터, 그리고 몰입도 있는 스토리가 눈길을 끈다. 지금의 모습은 분명 모두에게 만족감을 주기는 어려운 상태이지만, 우리 모두에게 처음의 서투른 시기가 있었듯 개발사 역시 그 시기를 거치는 중이라고 생각한다면 오히려 만족스러운 모습도 보인다.

또한 얼리 액세스 시작 이후 개발사가 유저의 의견을 받아 발 빠르게 수정 및 보완 작업에 나서고 있는 만큼 정식 서비스 단계까지 꾸준한 발전이 이뤄진다면 만족도가 높아진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형근 게임전문기자  gamey@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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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6 08:56:27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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