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탐사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화성을 가지 못해 아쉬워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름을 대신 보내주는 서비스를 실시한다. 화성으로 향하는 탑승권도 준다.
NASA는 2020년 7월에 발사될 화성탐사선 ‘마스 2020’을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 ‘화성에 이름 실어보내기’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자신의 성과 이름, 국가와 우편번호, 이메일 등을 홈페이지에 써 내기만 하면 화성으로 본인의 이름을 보낼 수 있는 것이다.
NASA의 다음 화성탐사 로버인 ‘마스 2020’은 2020년 7월에 발사된 이후 2021년 2월에 화성에 도착할 예정이다. 화성에서는 과거 미생물 생명의 흔적을 찾고, 인류의 첫 화성 방문을 대비해 기후와 지질 등을 탐사한다. 미래에 방문할 로버나 탐사선이 가져갈 수 있도록 시료를 미리 채취하는 임무도 수행할 계획이다.
이번 이벤트에 참여하면 탑승권과 함께 마일리지 형식의 보상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탑승권에는 이름 외에도 마스 2020의 사진과 함께 발사 장소인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 도착 장소인 화성 제제로 충돌구. 타고 가게 될 로켓인 ‘아틀라스 V-541’이 적혀 있다. 발사 예정일은 2020년 7월로 예정돼 있다. 보상 포인트는 로버가 이동하는 거리만큼이 부여된다. 이번에 부여되는 포인트는 5억 466만 8791km다.
NASA는 지난해 11월 화성에 도착한 탐사선 ‘인사이트’에서도 같은 서비스를 실시했다. 당시에 인사이트에 이름을 실어보낸 242만 9807명도 약 5억 km의 마일리지를 받았다. 참여한 사람들에게는 이밖에도 각 임무를 나타낸 디지털 패치도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했다.
신청자의 이름은 NASA 제트추진연구소가 일일이 전자 빔으로 실리콘 칩에 새겨 화성으로 보낼 예정이다. 글자 선의 굵기는 머리카락의 1000분의 1 굵기 수준인 75나노미터(㎚, 10억분의 1m)다. 작은 동전 크기의 칩 하나에 100만 명 이상의 이름을 새길 수 있다. NASA 측은 “칩은 유리 덮개를 씌워 로버에 실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열기는 뜨겁다. 신청을 받은지 이틀도 채 되지 않았지만 24일 4시 30분 기준으로 335만 553명이 신청했다. 이미 이전 화성탐사선인 인사이트 때의 신청자 수를 넘어섰다. 지역별로도 신청자 수가 나오는데 터키가 124만 1937명으로 가장 많다. 한국에서는 1만3461명이 신청했다. 북한에서도 347명이 신청했다. 다만 국적을 인증하거나 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 실제 북한에서 신청했는지는 알 수 없다.
토마스 저버켄 NASA 과학담당 부국장은 “역사적인 화성 임무가 준비되는 대로 모두가 이 탐험을 공유하기를 바란다”며 “생명의 기원을 밝히기 위해 이웃 행성에 심오한 질문을 던지는 이번 항해에 참여하는 것은 NASA로서도 흥미로운 시간”이라고 말했다.
화성에 이름을 보내고 싶으면 9월 30일까지 NASA 홈페이지(https://mars.nasa.gov/participate/send-your-name/mars2020)에서 신청할 수 있다.
http://www.dongascience.com/news.php?idx=28937
2019-05-24 12:09:34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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