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최첨단 성능과 능력 과시"
'괴물 칩' M1울트라 "가장 강력한 반도체"
"맥스튜디오(PC) 꿈의 작업실 현실로"
아이패드 에어는 '가성비 좋다' 평가
아이폰SE에 대해서 '실망' 의견 다수
가격 429달러..."예상보다 비싸"
"A15 바이오닉 칩 탑재는 큰 변화" 의견도
전문가용 PC인 애플의 '맥 스튜디오'. 책상 위의 흰 박스처럼 생긴 기기가 컴퓨터 본체. 애플 제공
A15 바이오닉은 6코어 CPU(중앙처리장치), 4코어 GPU(그래픽처리장치) 등으로 구성된다. 아이폰 SE의 성능이 아이폰8보다 CPU 성능이 1.8배, GPU 성능은 2.2배 빠르다는 게 애플의 설명이다. 애플 관계자는 "첨단 카메라 기능을 작동하게 하고 사진 편집부터 게임, 증강현실(AR)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능을 개선하도록 한다"고 강조했다.
애플 신형 아이폰SE. 애플 제공
애플은 이날 보급형 태블릿인 '아이패드 에어' 신제품도 선보였다. 프리미엄 폰의 AP를 탑재한 아이폰SE와 유사하게 아이패드 에어는 노트북·PC용 자체 개발 칩 'M1'을 탑재했다. 지난해 4월 아이패드 최상위 라인업인 '아이패드 프로'에 M1을 집어넣은 데 이어 한 등급 아래인 아이패드 에어까지 프리미엄용 칩을 넣은 것이다.
애플 M1 울트라 칩. M1 맥스 2개를 이어 붙인 부분을 컬러로 표시. 애플 제공
아이폰·아이패드에 들어가는 칩을 독자적으로 설계해오던 애플은 2020년 11월 M1을 공개했는데, 인텔·AMD 등 기존의 중앙처리장치(CPU) 기업들이 내놓던 제품보다 우수한 성능에 높은 전력 효율을 갖춰 '혁신적'이란 평가를 받았다.
아이패드 에어에 대해선 '가성비가 좋은 제품'이란 평가가 우세하다. 가격을 전작과 같은 599달러로 유지했고 5G와 함께 고성능 M1칩이 탑재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애플 아이패드 에어. 애플 제공
다만 아이폰SE의 가격에 대해선 실망스럽다는 의견이 다수다. 시장에선 애플이 삼성전자와 샤오미, 오포, 비보 등이 각축을 벌이는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아이폰SE 가격을 300달러대로 책정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아이폰SE 가격은 429달러(최저)로 정해졌다. A15칩의 성능에 공감하지 못하는 소비자들은 "변한 게 없다",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A15칩이 탑재된 것 만으로도 큰 변화가 생긴 것", "내구성과 배터리 성능이 개선됐다" 등의 반론도 나온다.
실리콘밸리=황정수 특파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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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9 04:35:49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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