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컴퓨텍스 타이페이에서 처음 공개된 ‘프로젝트 아테나’의 밑그림이 완성됐다. 대기에서 활성 상태로 즉시 전환되는 충분히 얇은 노트북에서 향상된 인공지능(AI) 성능과 배터리 지속 시간 제공이 목표다. 한마디로 노트북을 고성능 태블릿PC로 만들고 쓰게 하겠다는 거다.
프로젝트 아테나는 ‘센트리노’와 ‘울트라북’을 잇는 궁극적으로 모든 노트북의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는 일종의 새로운 PC 가이드다. ▲10세대 인텔 코어 i5와 i7 칩을 포함해 ▲8GB 이상 메모리와 ▲256GB NVM Express SSD, ▲150cd/㎡와 250cd/㎡ 화면 밝기에서 각각 16시간 이상 비디오 재생과 9시간 이상 웹 서핑이 가능한 배터리 지속 시간이 조건이다. “현실적인” 250cd/㎡ 화면 밝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9시간 이상 전원 없는 작업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여서다. 인공지능과 함께 연결 측면에서는 하나 이상의 썬더볼트3와 와이파이6가 포함되며 일부 기기에는 셀룰러도 포함된다.
프로젝트 아테나, 충분한 얇고 16시간 지속 배터리
10월10일 열린 ’10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출시 간담회’에서 잭 후앙 인텔 APJ 필드 세일즈 매니저는 “프로젝트 아테나는 새로운 노트북 사용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인텔, 벤더 그리고 제조사가 참여하는 혁신 프로그램이다”라며 “10나노 공정 기반의 10세대 인텔 코어 칩 ‘아이스레이크’는 얇고 가벼운 폼팩터 내에서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경험 그리고 인공지능 기술을 제공한다. 인텔 아이리스 플러스 그래픽은 풀HD 게이밍은 물론, 4K HDR 비디오 스트리밍부터 고해상도 사진 프로세싱과 4K 비디오 편집을 지원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공지능 기술인 ‘인텔 딥 러닝 부스트’는 최대 1테라플롭 GPU 엔진 컴퓨팅으로 비디오 편집과 분석, 실시간 비디오 해상도 업스케일링 등 지속적이고 높은 대역폭의 추론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한다”라고 덧붙였다.
향상된 성능과 응답 속도는 물론 인공지능, 그래픽, 연결성 그리고 I/O를 시스템온칩에서 최적화해, PC 제조사들이 노트북을 작고 얇게 디자인하고도 풍부한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는 의미다. 아이스레이크는 최대 4코어 12쓰레드로 구성된다. 단일 코어 기준 최대 터보부스터는 4.1GHz다.
인텔은 이날 아이스레이크와 함께 14나노 공정의 좀 더 빠른 ‘코멧레이크’ 칩도 선보였다. 코멧레이크는 최대 6코어, 12쓰레드, 그리고 단일 코어 기준 4.9GHz의 터보부스터를 갖는다. 프로젝트 아테나 기본 조건인 와이파이6와 썬더볼트3도 지원한다. 인텔에 따르면 이 칩은 오피스365에서 직전 ‘위스키레이크’ 세대보다 최대 16% 향상된 성능과 40% 이상 생산성 및 멀티태스킹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코멧레이크의 또 다른 주요 개선사항은 메모리 컨트롤러다. 가장 빠른 저전력 LPDDR4x-2933 메모리를 포함해 LPDDR3-2133과 DDR4-2666이 이 컨트롤러에서 작동된다. 또 LPDDR4X 메모리를 노트북에서 16GB 이상 탑재할 수 있도록 해준다. 메모리 대역폭이 증가하면 통합 내장 GPU 성능도 향상될 것이다. 아이스레이크도 LPDDR4x-2933 메모리를 지원한다. 위스키레이크는 LPDDR3-2133과 DDR-2400까지 지원했다.
인텔은 아이스레이크와 코멧레이크를 같은 날 발표함으로써 연결성과 그래픽을 강조하는 다목적 플랫폼으로 아이스레이크를 밀고, 더 직접적인 성능을 요구하는 비즈니스 플랫폼에는 코멧레이크를 권장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한다. AMD 3세대 모바일 라이젠 노트북과 경쟁하며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하겠다는 희망을 내비친 것이다.
한편, 인텔은 지난 8월8일(현지시간) 프로젝트 아테나 대응 식별 스티커를 공개한 바 있다. 스티커에는 “모바일 성능을 위한 엔지니어링(Engineered for Mobile Performance)”라는 문구가 새겨져있다. 이 스티커를 통해 소비자는 아테나 프로젝트 규격 즉, 스펙 및 핵심 경험 지표(KEI)를 충족하는 노트북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프로젝트 아테나 완성은 윈도우10X?
마이크로소프트는 10월2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서피스 이벤트’를 열고 9형 듀얼 화면의 ‘서피스 네오’를 발표했다. 듀얼 스크린이 달려 새로운 모바일 경험을 여는 이 기기에는 윈도우10이 아닌 ‘윈도우10X’이라는 운영체제가 탑재된다. “가벼운” 윈도우10을 목표로 개발해왔던 ‘윈도우 라이트’의 정식 명칭이다.
마이크로소프트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윈도우10X는 기존 윈도우10 사용자가 자연스럽게 적응할 수 있도록 PC와 태블릿, 스마트폰, 사물인터넷(IoT), 홀로렌즈, 엑스박스 플랫폼에 걸친 윈도우의 핵심인 ‘원코어’를 공유한다. 즉, 특정 용도에 맞도록 커스터마이징한 윈도우10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소비전력 증가의 원인인 듀얼 스크린과 배터리 지속 시간의 밸런스를 맞추려는 의도에서 윈도우10 재설계를 택했다. 여기서 제기되는 합리적인 의심은 Win32 앱의 작동이다. 컨테이너를 통해 실행할 수 있다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새로운 컴포넌트를 추가하고 앱 호환성과 배터리 지속 시간을 관리한다고 밝혔다.
서피스 네오는 2020년 홀리데이 시즌에 출시 예정이다. 에이수스, 델, HP, 레노버 등 파트너 제조사들도 서피스 네오를 닮은 윈도우10X 기기를 선보인다. 서피스 네오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야심작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노트북과 태블릿 사이의 틈새를 메꿔 각각의 장점을 융합시키는 작업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펜 지원, 투인원PC 서피스와 서피스 스튜디오 등등. 이 같은 노력은 모두 ‘생산성 향상’이라는 마이크로소프트 기본 정책에 따른 것이며, 윈도우10X와 서피스 네오는 완전히 새로운 혁신, PC 공간에서 파트너에게 제시할 목적에서 개발한 개념에 뿌리를 두고 있다. 주요 파트너와 참조 디자인, PC를 구현할 청사진을 공유한다. 인텔의 프로젝트 아테나와 여러모로 닮았다.
다양한 사람들을 위해 다양한 컴퓨팅 방식을 구현하는 디자인이 가능케 한다는 점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이 과거부터 해왔던 가치다. 사용자가 서비스와 다양한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기기를 만드는 것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의 전문 영역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폰을 모바일 시장에서 자리 잡게 하는데 실패했지만 투인원PC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개척했고 다시 한번 서피스 브랜드를 통해 사용자가 자신들의 손위의 모바일 기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가이드를 제시했다.
윈도우10X는 마우스와 키보드로 조작하는 인터페이스 수준을 넘어 음성, 터치, 잉크, 홀로그램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윈도우를 조용히 발전시킨 결과물이다. PC 폼팩터를 더욱 효율적으로 만드는 이런 다양한 윈도우 라인업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장기다. “얇기는 충분한” 노트북에서 더 향상된 생산성과 배터리 지속 시간을 제공하려는 프로젝트 아테나를 완성하는 마지막 페이지에는 윈도우10X이 있는지도 모른다.
프로젝트 아테나의 핵심 목표인 ▲더 향상된 집중력과 ▲시시각각 바뀌는 요구와 역할에 적응하는 역량, ▲항상 준비된 상태 유지를 위해선 가벼운 빠른 운영체제가 뒷받침돼야 한다. 여러 파일과 앱이 동시에 열려 있는 상태에서 빠르게 응답하고, 전력 소비량이 낮춰 배터리 지속 시간을 최대화하려는 서피스 네오, 윈도우10X의 지향점과 일맥상통한다.
http://www.bloter.net/archives/357389
2019-10-14 08:36:42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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