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각) 대만 경제일보가 공급망 정보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애플의 새 아이폰은 전작 ‘아이폰12’에 이어 ‘아이폰13’으로 명명됐다. 한때 단종설이 제기됐던 5.4인치 미니를 포함해 기본형과·프로 및 프로맥스까지 4종 모델로 구성되는 라인업도 동일하게 가져간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애플이 새 아이폰 제품명으로 ‘아이폰12S’를 고려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돼왔다.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이었던 전작에 비해 소폭 업그레이드라 과거와 같이 모델명 뒤에 S를 붙이는 형태가 예상됐다. 무엇보다 주요 시장인 북미와 유럽 등 기독교 문화권을 중심으로 숫자 13에 갖는 부정적인 이미지 때문에 ‘아이폰13’을 건너뛸 것이란 예측도 있었다. 순서대로 13을 붙인다면 세간의 관측과 달리 정면돌파를 택하는 셈이다.
대만 경제일보는 애플의 최대 위탁 생산 업체인 대만 홍하이(폭스콘)가 이번에도 아이폰 신제품 생산 물량 대부분을 맡는다고 보도했다. 6.1인치 ‘아이폰13’의 60%가량과 6.1인치 ‘아이폰13 프로’의 68%, 6.7인치 ‘아이폰13 프로맥스’ 전량의 조립생산을 수주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출시 일정이 지연됐던 전작과 달리 ‘아이폰13’ 시리즈는 예년과 같이 9월 출시될 전망이다. 지난달 IT외신 폰아레나는 댄 아이브스(Dan Ives)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를 인용해 9월14일 공개, 9월24일 출시로 내다봤다.업계에 따르면 ‘아이폰13’ 시리즈는 디스플레이를 가리는 노치가 전작보다 소폭 줄어들고 5나노 공정 기반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인 A15 바이오닉이 탑재된다. 최상위 모델인 프로맥스에만 적용됐던 카메라 흔들림 보정 기능인 ‘센서 시프트’도 전체 모델로 확대된다. 이밖에 ▲120㎐ 주사율 지원 ▲최대 1TB 저장용량 제공 ▲라이다 센서 탑재 등 업그레이드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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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6 20:40:0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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