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항공우주국(NASA)과 국제 연구진이 처음으로 화성 내부 구조를 상세하게 밝혀냈다. 지구의 이웃인 붉은 행성(화성)은 겉은 단단하고 내부는 시럽 형태로 녹아 있는 사탕 형태를 띤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는 화성 구조에 관한 논문 3편이 22일(현지시간) 사이언스저널에 실렸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2018년 화성에 착륙한 탐사선 인사이트가 2년간 수집한 화성의 지진과 지진파에 대한 정보를 분석해 내부 구조를 유추했다. 연구에 따르면 화성의 지각은 평균 약 24~72㎞다. 지각은 바스러진 화산암과 좀 더 잘 뭉치는 화산암, 하층의 3개층으로 구성됐다.연구진은 지각 아랫부분인 화성의 맨틀은 지구의 절반 두께지만, 단단한 맨틀 상부만은 화성이 지구보다 두 배 두껍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화성의 맨틀은 지구보다 상대적으로 차갑고, 두께도 얇아 핵의 열이 잘 보전되지 않고 많이 날아갔을 것으로 연구진은 추정했다.
핵의 열이 손실된 것은 화성이 생성된 초기 7억년 이내에 대기가 사라진 이유이기도 하다. 지구 내부에서는 핵 속 철과 니켈이 순환하면서 전류와 열을 만들어내고 이 과정에서 자기장이 생겨 대기를 붙들어 놓는다. 하지만 화성에서는 핵이 만들어내는 열이 빨리 식어 지구만큼 자기장이 생성되지 않았다.
NYT는 "(화성에 대한) 연구는 과학자들이 지구, 화성, 금성이 물리적으로 왜 다른지에 대한 답을 찾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인사이트는 2022년 12월까지 화성에 머물 예정이다. 현재 화성에서는 인사이트 외에도 중국 주룽, 미국 퍼서비어런스 등 탐사 로봇들이 화성의 지표를 연구하고 고대 미생물의 흔적을 찾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 퍼서비어런스는 8월부터 화성 암석 샘플을 20개 이상 채취해 2031년에 지구로 보내는 임무를 시작한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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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3 08:43:06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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