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가 15일(현지시각), 휴대용 PC 게임기 스팀 덱을 발표했다.
밸브가 발표한 휴대용 PC 스팀 덱은 오는 12월,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먼저 출시될 예정이다. 스팀 덱은 한마디로 PC 게임을 실행하는 휴대용 게임기라고 부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팀 덱을 통해 PC 게임을 휴대하며 편리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 휴대 게임기 수준으로 즐길 수 있어 향후에는 PC 및 PC용 온라인 게임이 더 성장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특히 국내 게임 개발사도 스팀으로 많이 출시하고 있는데 스팀 덱이 성공을 거두면 게임 판매량이 더 증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밸브가 공개한 스팀 덱은 본체에서 물리적인 키보드를 삭제하고 터치 스크린을 통한 키보드를 사용하는 등 PC 보다는 휴대게임기에 맞게 설계됐다. 스팀 덱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스팀 상점과 라이브러리, 커뮤니티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어 사용자가 보유한 스팀 게임을 즐기거나 원하는 게임을 구매하여 플레이할 수 있다. 또한 클라우드 저장 기능을 통해 게임 도중 저장하면 PC 등 다른 기기에서도 그대로 이어서 플레이할 수 있다.
스팀 덱은 스팀 OS 3.0을 탑재했으며 별도의 포팅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게임을 실행할 수 있다. 본체에는 7인치 터치 스크린, 2개의 아날로그 스틱과 십자패드, 트랙패드, ABXY 버튼과 LR, 그립 버튼, 자이로센서 등이 준비되어 있다.
별도로 판매되는 독을 구입하면 TV나 모니터 등에 연결하여 대형 화면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독에는 마우스나 키보드를 연결할 수 있는 USB 포트, 유선 LAN 포트도 준비되어 있다.
밸브는 AMD와 협력해 커스텀 APU를 제작했다. APU는 Zen2+RDNA2 모델이 사용됐고 7인치 1200*800 해상도의 터치 스크린, 램 16기가를 갖추고 있다.
본체 가격은 용량에 따라 달라진다. 64기가는 399달러(약 45만원), 256기가는 529달러(약 60만원), 512기가는 649달러(약 74만원)이며 별도의 마이크로 SD 슬롯을 통해 용량을 확장할 수 있다. 본체에 탑재된 배터리로는 2~8시간까지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
스팀 덱의 출시는 게임에 최적화된 UMPC의 탄생이라고 할 수 있다. 밸브는 그 동안 PC 게임을 콘솔 게임기처럼 거실에서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시도해 왔다. 지난 2014년 CES 전시회를 통해 스팀머신을 공개하고 2015년 11월에 출시했으나 성공하지는 못했다.
스팀 덱을 통해 PC 게임 시장이 더 활성화될 수 있을지 게임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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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6 05:22:13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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