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확장팩은 재미있는 콘텐츠를 많이 준비했습니다. 내부에서도 기대를 많이 하고 있어요. 얼라이언스 진형을 플레이했던 분이라면 많은 공감을 얻을 것 같습니다.”
블리자드가 전략카드게임 ‘하스스톤’의 신규 확장팩 ‘스톰윈드’를 오는 8월 4일 출시한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대도시 ‘스톰윈드’를 소재로 삼아 교환성, 전문기술 도구, 탈것 등의 새로운 즐길거리와 함께 135장의 카드가 추가된다. 퀘스트 전개라는 각 직업의 새로운 카드를 통해 용병 캐릭터의 이야기도 즐길 수 있다.
9일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블리자드의 알렉 도슨 하스스톤 선임 게임 디자이너는 “이전 ‘불모의 땅’이 용병 캐릭터들을 소개하는 자리였다면 ‘스톰윈드’에서는 용병 각각의 이야기를 좀 더 풀어보는 기회가 된다”라며 “이들이 왜 모험을 떠나게 됐고 궁극적인 목적은 무엇인지, 각 진영별로 어떤 갈등이 일어났는지 등 올해 연말까지 스토리가 어떻게 흘러갈지 살펴볼 수 있다”라고 밝혔다.
리브 브리든 게임 디자이너도 “이전 확장팩이 황무지에서 생존을 위해 살아가는 느낌이었다면 대도시에서 전문기술도 배우고 무역도 하고 퀘스트도 진행하는 컨셉트”라며 “그동안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10명의 용병의 시각으로 담아냈는데 이후에는 60레벨의 전개를 어떻게 풀어낼지 집중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확장팩의 핵심 중 하나는 신규 키워드 ‘교환성’이다. 교환성 키워드가 있는 카드는 1마나를 지불하고 덱 안의 다른 카드와 교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카드 자체의 능력을 활용할수도 있지만 필요에 따라 다른 선택을 가능하게 한다. 다만 너무 잦은 활용으로 게임성을 헤치지 않게 한번의 게임에 1~2번 정도만 사용하도록 균형을 잡았다.
리브 브리든은 “교환성은 굉장히 흥미로운 키워드로 가령 무거운 판금 카드는 자체적으로도 매력이 있지만 당장 방어가 필요 없다면 교환성 키워드를 이용해 나중으로 미뤄둘 수 있다”라며 “교환성은 다재다능한 카드로 활용할 수 있으며 게임과 더 상호작용할 수 있다”라고 자신했다.
알렉 도슨도 “교환성이 추가되면서 더 많은 액션과 재미 요소가 더해지고 이용자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줄 수 있게 됐다”라며 “교환성 카드를 획득하면 교환하거나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새롭게 도입된 퀘스트 전개도 주목할만하다. 도전을 단계적으로 완료하며 강력한 게임 내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용병들의 과거 이야기를 파악할 수 있고 세 번째 단계를 완료하고 강력한 전설 하수인인 용병도 얻는다.
알렉 도슨은 “직업별로 다양한 덱이 가능하게 해준다”라며 “가령 마법사의 경우 비전과 화염, 냉기 중 어떻게 균형있게 사용할지 설정할 수 있게 된다”라고 소개했다.
리브 브리든은 “퀘스트 전개는 이야기 측면에서 용병 개개인의 스토리를 엿볼 수 있게 구성했다”라며 “전반적인 스토리를 면밀하게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솔로 플레이 시 훨씬 재미있게 즐길 장치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운고로를 향한 여정’ 이후 오랜만에 등장한 탈것도 관심을 끈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주요한 콘텐츠를 ‘하스스톤’에 풀어내 이용자의 흥미를 유발했다.
리브 브리든은 “탈것은 월드오브워크래프트에서 경험할 수 있는 중요한 콘텐츠로 ‘하스스톤’의 용병들도 이런 중요한 순간을 맞이할 수 있게 하도록 추가할 예정”이라며 “탈것은 여러 효과를 부여해 운고로에서도 흥미로운 메카니즘을 만들어냈었는데 이번에는 이전과 색다른 메카니즘을 가미해 ‘매운맛’으로 즐길 수 있게 했다”라고 설명했다.
발견과 생성을 통한 무한 밸류의 스트레스도 개선한다. 다음주 밸런스 조정이 예정됐다. 무한 생성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진 카드를 중점적으로 살펴 개선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이번 확장팩에 추가될 다이아몬드 전설 카드는 직접 체험할 경우 선정된 이유를 알 수 있을 정도로 대표 카드일 것이라고 자신했으며 다음 미니세트는 얼라이언스 테마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신규 사제 전설인 암흑주교 베네딕투스를 보조할 서포트 카드도 등장하며 ‘전장’에 꾸준히 이용자 개성을 더할 꾸미기 아이템을 추가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알렉 도슨은 “전장 모드에 있어 여러 신규 시스템을 모색하고 있고 다양한 종류와 효과가 추가될 예정으로 다크문 경품처럼 모두가 공유하는 경험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영택 게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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