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별똥별을 보고 소원을 빌면 꼭 이루어진다고 했던가.
모든 사람의 근심과 걱정을 싹 쓸어가고 소중한 염원만 들어주기 위해 역대급 혜성이 다가오고 있다는 소식이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미국의 우주 전문 매체 스페이스닷컴(space.com)은 금세기 들어 가장 밝을 것으로 추측되는 대혜성 아틀라스(ATLAS)가 지구로 빠르게 접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틀라스는 지난해 12월 발견됐을 때는 상당히 희미했으나 빠르게 지구로 다가오면서 급속도로 밝아졌다.
녹색빛을 도는 것이 특징인 혜성 아틀라스는 현재 화성과 지구 궤도 사이를 지나고 있다.
천문학자들은 5월 23일경 지구에 가장 근접하고 5월 31일께 태양에 가장 가까우리라 예측했다. 또한 그 밝기가 한낮에도 볼 수 있을 만큼 밝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추세가 지속되면 혜성이 지나는 4월 하순부터 5월 하순까지 북쪽 하늘에서 맨눈으로도 포착할 수 있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에 따르면 이번 혜성의 최고 밝기는 -5등급으로, 지난 2018년 우리 하늘을 통과했던 비르타넨 혜성보다도 밝을 것으로 보인다.
당시 비르타넨 혜성은 -3등급~4등급 정도의 밝기로 맨눈으로 볼 수 있을 만큼 밝아 주목을 받았었다.
그런데 이번 아틀라스는 이마저도 뛰어넘은 비현실적인 밝기를 자랑하는 셈이다.
또 아틀라스 혜성의 공전주기는 약 6천 년으로 이번 기회를 놓치면 이번 생에서는 다시 볼 수 없다.
다가오는 5월, 평생 다시 없을 대혜성 아틀라스를 바라보며 차곡차곡 모아둔 당신의 소원을 빌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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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9 09:16:40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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